여기는 돈내코야영장 제주도에서 캠핑을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새벽에 춥지가 않아서 오히려 기분이 묘하다.
분명히 좋은건데 말이지.
오늘은 라면이나 샌드위치로 대충 안때우고 중간식사를
음식점에 왔다.
그냥 무작정 달리기만해도 기분좋은 상황이 연출되는 와중에
풀을 뜯어먹는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그냥 보기만 할라는데
풀을 뜯어줘서 친해지면 괜찮다고 하길래 조심조심
아이고 잘 묵네
쓰다듬 쓰다듬
신기하게도
입술 근처에 가면 알아서 삭 피해준다.
착하다
재밌어서 계속 풀을 뜯어 줬다
뭔가 기분이 좀 허해서 보니 오도바이 뒤에 실어놓은 짐들이 다 없어져부렀다!
다행히 온길을 천천히 고대로 돌아가다 보니
길바닥에 쓰레기마냥 널부러져있었다.
큰일날뻔.
내 쓰레빠
내 침낭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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