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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해설위원 어록.txt
게시물ID : humorbest_973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ojectAFY
추천 : 137
조회수 : 58431회
댓글수 : 4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10 10:54: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10 1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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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선수 차명석 해설위원
 
#1. 메이저리그 중계시 J.D 드류의 큰 홈런을 보고
캐스터 : J.D 드류! 대형 홈런이군요!
차명석 : 저는 저런 홈런 쳐 본적은 없어도 많이 맞아는 봤습니다. 제가 온 힘을 다해 던진 몸쪽 직구를 장종훈 선수가 받아 쳤는데 정말 하늘 높이 까마득하게 사라지더군요. 야.. 그때 기분 말할수도 없습니다.
캐스터 : 아.. 예 그러셨군요.
차명석 : 그 공 지금도 날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캐스터 : 예......
 
 
 
#2. 메이저리그 양키스vs보스턴 중계방송 중
캐스터 : 정말 저 선수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에요.
차명석 : 제가 선수시절때는 아무도 그런얘기 안해주더군요. 어느날 코치님께서 "너는 10분에 한명씩 나오는 투수다'라고 해서 한동안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나네요.
캐스터 : 네.... 그렇군요.
 
 
 
 
#3. 메이저리그 중계 중
캐스터 : 이야, 케리 우드 선수 슬라이더가 90마일 찍힙니다. 참 대단하네요.
차명석 : 전성기 시절 제 직구보다 빠르네요.
캐스터 : 하하..
 
 
 
 
#4. 월드시리즈 해설 중
캐스터 : 5만 관중 앞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투수의 심정, 너무 떨리지 않을까요?
차명석 : 저는 잘 모릅니다. 그렇게 중요한 빅게임에서 선발로 나갈 기회도 없었고, 계투로 나간다고 해도 떨리기도 전에 강판 당하기 일쑤였거든요.
캐스터 : 그렇군요..
 
 
 
 
 
#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중계 중
캐스터 : 차위원님, 기억나는 올스타전 추억이 있습니까?
차명석 : 예, 아주 많습니다. 올스타로 뽑힌적이 없어서 그 기간에는 늘 가족들과의 여행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 ...
 
 
 
 
 
#6. 메이저리그 중계 중
차명석 : 저 선수 부인이 참으로 미인입니다.
캐스터 : 보통 스포츠 선수 부인들이 대부분 미인 아닙니까? 왜 그런가요?
차명석 : 그런 전통이 있는데 제가 무참히 깨버렸죠.
캐스터 : ........... 집에 가면 아무 일 없을까요?
차명석 : ....................
 
 
 
 
 
#7. 메이저리그 중계 중
캐스터 : 오늘 중계 맡은 지방케이블 방송이 주로 메이저리그와 낚시를 중계 한답니다. 참 특이한 일이군요. 야구와 낚시가 관계 있습니까?
차명석 : 야구 선수중에도 낚시광 많습니다.
캐스터 : 낚시 좋아하면 가족도 버린다는데...
차명석 : 제가 전에 모시던 감독님도 낚시 참 좋아하셨습니다. 낚시를 하시며 제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놈을 짤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캐스터 : .......
 
 
 
 
 
#8.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 종료
캐스터 : 저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을때, 저 기분은 당사자말곤 아무도 모를겁니다.
차명석 : 아.. 저는 현역시절 홈런맞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캐스터 : ..........
 
 
 
 
#9. 보스턴의 Todd Walker가 병살타를 치면서 부진하자.
캐스터 : 요즘들어 Walker가 매우 부진한데요...
차명석 : 일단 이름부터 Runner로 바꿔야 해요. 하하하
캐스터 : ..........
 
 
 
 
 
# 10. 만담 중
캐스터 : 지금 스타 선수들도 야구를 시작하던 무렵 존경하던 선수를 많이 닮아가게 되는 경향이 있죠?
차명석 : 물론입니다. 어린시절에 잘하던 선수가 누구였느냐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저 때에는 장호연 투수가 무척 날렸는데.. 그래서 제 구속이 그렇게 느렸나 봅니다.
 
 
 
 
 
# 11. 투수가 도망가는 투구를 하자.
캐스터 : 투수들은 홈런 맞을 생각하면 참 악몽이겠습니다.
차명석 : 그럼요, 투수 입장에서는 정말 맞기 싫죠...
캐스터 : 차위원은 투수 출신이신데 기억에 남는 홈런이 있습니까?
차명석 : 저는 너무 많이 맞아서 특별히 기억날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참 다양하게 맞았죠.. 끝내기, 랑데뷰, 연타석 등등....
캐스터 : 허허허...
 
 
 
 
 
#12. 프라이어가 볼넷을 내주자
캐스터 : 프라이어 선수 다 좋은데 옥의 티라면, 타자에게 너무 신경을 써서 투구수가 조금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차명석 : 저는 선수 시절에 그나마 제구력이 좋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티에 옥이었죠.
 
 
 
 
 
#13. 매덕스의 호투
캐스터 : 오늘 그렉 매덕스 제구가 정말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차명석 해설위원님도 현역 시절엔 차덕스 란 별명을 갖고 계실 정도로 제구력은 비슷 하셨는데요..
차명석 : 뭐 그런 말씀을... 어쨌든 공이 느린건 똑같습니다.
 
 
 
 
 
 
 
 
 
 
#14. 앤디 페티트의 연이은 견제구
캐스터 : 앤디 페티트 선수 견제 동작이 좋아 주자들이 리드를 잘 못하는군요...
차명석 : 앤디 페티트 선수 지난 8년 동안 견제구 아웃이 무려 67개나 되네요.. 일반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게 얼마나 좋은 기록인줄 잘 모르시겠죠.. 이해를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제 선수생활 10년 동안 견제구 아웃이 3개 밖에 없습니다....
캐스터 : 굳이 말씀하실 필요는...
 
 
 
 
 
#15. 조쉬 베켓의 강속구
캐스터 : 조쉬 베켓 선수 6회인데도 구속이 96마일이 나오네요...
차명석 : 정말 타고난 어깨죠... 저런 어깨를 가진 선수를 보면 맨날 느린공만 던질 수 밖에 없던 저로써는 부럽다는 말 밖에 없어요. 정말 부럽죠. 그런데 강한 어깨를 가진 투수중에서 컨트롤리 안되는 투수들을 보면 화가나요.. 나에게 저런 어깨를 줬으면 제가 지금 여기서 해설을 하고 있겠습니까? 아 화나네요.
캐스터 : 진정하시죠..
 
 
 
 
#16. 투수코치 마운드 위로
캐스터 : 원 아웃 2루 상황에서 투수코치가 나오고 있네요... 투수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차명석 : 지금 타자가 타격감이 좋으니까 어려운 승부를 하라고 하겠죠.
캐스터 : 어려운 승부라면?
차명석 :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 1~2개 빠지는 볼을 던지고 걸려들면 다행이고 안 걸려들면 포볼로 걸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되는 주문이에요... 그렇게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잡아내야죠.. 왜 걸릅니까?
캐스터 : 듣고보니 그렇네요.
 
 
 
#17. 생중계 중 연장 17회까지 간 경기에서 방송 나가는지 모르고
차명석 : 아. 미치겠네..
 
 
 
#18. 보스턴 경기 중계 중
캐스터 : 너클볼 투수인 팀 웨이크필드 다음에 앨런 앰브리가 던지니깐 공이 더 빨라 보이는거 같아요...
차명석 : 그래서 제가 항상 이상훈 투수 앞에서 던졌죠...
캐스터 : .......
 
 
 
 
 
#19. 이닝이 바뀌는 상황
캐스터 :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선수 생명이 일찍 끝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명석 해설위원도...
차명석 : 저는 그만 둘 당시 부상은 없었습니다. 너무 못던져서 그만 뒀어요.
캐스터: 아... 네... 그래도 보통 야구선수들은 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한 두군데 달고 살던데요? 특히 투수들은 팔이나 어깨 부위에...
차명석 : 실은 저도 현역 시절에는 목 부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캐스터 : 목이요??
차명석 : 조금 특이한 경우죠. 하도 홈런을 많이 맞아서 그 때마다 고개를 휙휙 돌리다보니... 어느날 목에 이상이 왔습니다....
캐스터 : .........그렇군요
 
 
 
 
 
 
 
 
 
#20. 만담 중
캐스터 : 차명석 위원은 야구 외에 어떤 운동을 해보셨습니까?
차명석 : 대학때 테니스를 했습니다만, 서브 넣을 때 선 안쪽에 넣는게 너무 힘들어서 관뒀습니다.
캐스터 : 그럼 다른 선수들을 뭘 했죠?
차명석 : 보통 축구를 합니다. 제가 도곡동의 호나우도에요...
캐스터 : 이 무슨..
 
 
출처 : 개드립[http://www.dogdrip.net/6003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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