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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음식에 건강같은거 신경쓰지 맙시다 좀...
게시물ID : humorbest_987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명D
추천 : 108
조회수 : 16159회
댓글수 : 3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2/12 18:17: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2/12 01:12:58

편의점 도시락이 몸에 좋다 안좋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길래 좀 정리해 봤습니다.


나오는걸 다 먹는다고 생각하면 건강한 식단 정도는
김밥천국>편의점 도시락>즉석도시락집(ex:한솥, 오봉)>밥버거>햄버거
정도로 생각합니다. 야채가 들어가는가 아닌가가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척도이기 때문에 그 쪽으로 설명합니다.

육류나 튀김으로 구성된 단순한 식단보다 다양한 반찬이 들어가는 식단이 영양적으로 더 완성도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김밥천국은 메뉴가 다양하고 회전률을 높이다 보니 냉동 반조리/레토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만 사실 결과물은 다른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msg같은 조미료 좀 들어가지만 무해하니까 그런건 좀 신경쓰지 맙시다. 다시마에 다 포함된 성분이에요.


편의점 도시락은 냉장이라 갓 지은 밥과 반찬에 비하면 맛도 떨어지고 튀김이 눅눅한 등 제한사항이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밥이고 야채 들어간 반찬이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뒤에 이야기할 다른 상품들에 비하면 영양이 균형잡힌 편입니다.

절대 가정식이랑 비교하는 게 아니에요. 아래에 열거할 다른 식사대용품들에 비하면 그렇다는 말이죠.

유통기한이 하루입니다. 방부제 같은건 안 들어가요. 집에서 만든 반찬도 사실 하루보다 더 놓고 먹는거 생각하면 엄청 안전하기도 한 겁니다. 

방부제가 들어가는 상품군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고추장 쓰는 메뉴가 있으면 고추장에 포함된 방부제가 소량 들어갑니다.

도시락 공장도 대상 청정원, CJ 해찬들 같은 데에서 고추장 사다가 씁니다. 집에서 사먹는 고추장이랑 같아요.

사실 이 정도까지는 집에서 밥에 김, 김치, 오징어젓갈 같은 짭짤한 밑반찬만 해서 먹는 자취생 식사보다 낫습니다.


 삼각김밥의 경우에는 뭐... 삼각김밥만 먹고 살았더니 병에 걸렸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당연히 병에 걸립니다. 영양소가 탄수화물하고 나트륨밖에 없잖아요. 골고루 먹읍시다.


즉석도시락집은 밥통에서 방금 퍼낸 따뜻한 밥과 갓 튀긴 맛있는 튀김이 메인이고 맛있는 편인데요, 야채가 없습니다.

편의점처럼 매일 재료를 배송하는 시스템이거나 필요한 재료를 각 매장에서 사입하는 시스템이면 야채 반찬도 갖출 수가 있지만 도시락 전문점은 모든 재료를 본사에서 수급하고 있어서 냉동 보관이 가능하거나 유통기한이 긴 튀김류, 양념육류에 김치와 단무지 정도만 곁들이는 식단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솥의 경우에 웰빙메뉴로 강된장비빔밥이나 제육비빔밥처럼 생야채가 들어가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그나마 한솥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생야채를 공급 가능합니다.

그마저도 사실 수요 예측이 안되고 폐기율이 높아서 사장님들이 싫어하실 겁니다. 그래서 생야채 들어가는 메뉴는 폐기비용이 포함되어 가격이 비싸지요. 개인적으로 한솥 강된장 비빔밥 꽤 좋아합니다만...


밥버거는 삼각김밥이랑 비슷한 처지입니다.

좀 낫습니다만 그래봐야 즉석도시락과 삼각김밥의 중간 정도라고 할까요.

안에 들어가는 것도 참치, 마요네즈, 단무지, 김치, 양념육류, 튀김 정도니까 말이죠.

참치가 들어가지 않느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참치는 제가 보기에 별로 좋은 음식 축에 못 듭니다.

생선살을 식용유지에 절여서 익혀 둔 제품인데, 참치 자체가 중금속 축적이 꽤 심한 상위 먹이사슬 어종인데다가 통조림이라는 가공 방식이 원재료의 영양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죠.


햄버거는 뭐... 세트가 버거+감자튀김+탄산음료로 구성되는데

고탄수화물+고지방+단당류라서 정크푸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뭐 주섬주섬 죄다 안좋게 적어뒀지만 저는 저것들 다 잘 먹습니다. 맛있기도 하고, 급할때 간단하게 배 채우기 얼마나 좋아요? 가격도 착하잖아요.

당연히 한 가지만 먹고 살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고 몸에도 안 좋지만 무슨 올드보이도 아니고 한가지만 먹을 리가 없쟎습니까.

집밥도 먹고, 식당에서 사먹고, 저런 대용식도 먹고 하면서 대충 필요한 영양소는 다 알아서 먹게 됩니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 즉석으로만 해결해야 한다면 편의점 도시락 먹고 편의점에 생과일도 파는게 그런거나 좀 사먹으면 되겠네요.

돈이 없는 문제라면 이제 이런 글보다는 다른 차원의 안내가 필요할 것 같네요.

그런 경우에는 10만원으로 짠 한달 식비 계획 같은거 나중에 소개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결론은 굳이 신경쓰지 말고 먹고싶거나 필요하거나 하면 그냥 먹으면 됩니다 라는 겁니다.

치느님도 사실 몸에 나쁩니다. 그렇다고 안 먹을 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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