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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인가 개새끼인가. 불독을 살려둔 대가
게시물ID : humorbest_989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자기파동
추천 : 14
조회수 : 3798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2/17 02:38: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2/16 0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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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불타는 루인베르크 - 조우전
헤비 숫자는 우리쪽이 많으나 경험자는 탱킹이 약한 전차고 탱킹이 우수한 전차는 초심자라는 애매한 조건.
대체로 이런경우는 경험상 초심자 탱커들이 탱킹도 딜링도 못 해서 딜링 헤비들이 개죽음 당하는 시나리오가 잦은 편이지만
티32나 티34도 탑방에선 역티가 쏠쏠하니 대시가전 우세를 기대해보고 중요한건 소시가전..
 
운이 좋게도 적팀도 우리팀도 미듐이 빈약합니다. 구축이 서로 많지만 소시가지는 엄폐가 잘 되기 때문에 구축이 저격으로 재미보긴 어렵죠.
소시가전은 비등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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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능선 정찰. 평소대로 흘러갈 줄 알았으나 엘크가 주제도 모르고 선을 넘습니다.
급선회해서 저에게 사격을 했지만 빗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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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 모르고 덤빈 대가.
아무리 엘크라도 이렇게 가까우면 피탄면적이 작고 나발이고 처 맞게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초탄이 궤도를 끊어서 실속까지 해버리고 수리 및 가속 시간은 불독의 2초 연사력을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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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도 과도하게 언덕 위로 올라와서 정찰을 시도했고
이런 코 앞에서 불독의 빠른 포탑회전과 조준속도의 반응력에 초탄이 궤도를 맞고 끊어져서 그대로 차고로 나갑니다.
 
채피는 궤도가 끊어지는 것 까진 생각하지 않았겠지만...불독이 코앞에 있는걸 알면서도 과도한 정찰은 좋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채피정도는 그냥 헐다운으로 요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죽는건 시간문제였지만
구축의 저격이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반면 채피의 선택은 불독이 위험감수없이 이득을 갖도록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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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미디움 숫자에 그걸 보강해야할 경전차가 둘이나 개죽음 당하는 바람에 적은 중앙 능선을 완전히 잃습니다.
덕분에 맘편하게 옆구리를 쑤셔 줄 수 있었습니다. 덤으로 채피는 좋은 엄폐물도 되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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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를 쑤시면서 슈퍼퍼싱을 잡아내고 재장전이후
적 퍼싱이 혈혈단신으로 갑자기 소시가지를 파고 들어옵니다.
좋은 먹잇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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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게판을 발견 그대로 요격을 하고 재장전에 들어갑니다.
소시가지는 그런대로 이겼지만 피해가 컸고 대시가지는 다소 밀리는 형상이지만 아직 숫자는 비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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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대도시는 처음 우려한대로 초보 유저의 탱킹도 딜링도 못 하는 헤비탱크쇼로 패배합니다.
살아 있는 적이 하나같이 정면에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친구들만 남은데다가 경전차에게 불리한 시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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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사실 이 게임을 이길거란 생각은 하기 어렵습니다.
상황판단장애가 다시 찾아왔습니다....만 빵구축이 하나 들어온 것을 잡아냅니다.
한방에 안 죽고 개피가 남는 바람에 반격을 당해버렸습니다.
 
그와중에 아군 자주포가 직사로 헤비 하나를 처리했습니다. 불행중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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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피 빵구축을 처리는 했지만 상황판단장애가 풀리진 않아서 잠깐 고민을 합니다.
처음엔 자주포쪽으로 향했으나 이대로라면 킹티거와 전면교전을 해야할 판인데다가
적이 K0로 포위망을 좁혀올 것으로 생각 되었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아군 자주포는 버리기로 하고 급선회합니다.
 
페르디는 느리기 때문에 지금 도주하면 포위망이 완성되기전에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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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페르디가 포위전에 빠져나올 수 있었고 페르디를 측면에서 포착합니다.
사실 여기까진 예상했으나 두발쯤 박았을 때 페르디가 이쪽으로 향할테고 다시 어떻게 도망칠지 고민중이었습니다만...
페르디는 투명전차에게 얻어맞느라 공황장애에 빠졌는지 그대로 킬을 헌납합니다.
행동거지를 봐서는 제 위치마저 모르는 것으로 보이네요. 매정하게 자주포를 버리고 도망친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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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자주포가 죽기전에 킹티거와 88야티의 위치를 스팟해줬으나 110의 위치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점령카운트가 올라가지 않는 것을 봐선 같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고 일단 거치적거리는 자주포를 정리합니다.
 
사실 상황이 이 쯤 되면 자주포가 요딴자리에 남아있으면 안 됩니다만...여튼 정면에서 마주치지 않은 자주포는 먹잇감은 커녕 간식 수준도 못 됩니다.
솔직히 위치가 적에게 들통나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습니다. 입맛만 버리는 꼴이죠.
 
스팟당했기 때문에 굶주린 딜딸러들이 쥐새끼를 먹으러 곧 몰려들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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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할 수 있는게 기만전술 뿐이라 일단은 대도시로 들어가는 척 하다가 스팟이 사라질 때쯤 급선회해서 빠져나오기로 합니다.
솔직히 너무 뻔한 행동이기 때문에 나눠서 대도시 탐색과 평지 탐색으로 인원을 나눠서 포위망을 좁히면 되는데
 
운 좋게도 살아남은게 비숙련자들 뿐이라 먹혀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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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걸려듦.
다만 킹타이거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이 께름칙합니다.
 
덤으로 쥐 쒜리같다는 칭찬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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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유도한대로 대도시로 집어넣어서 일단은 살아있는 시간을 늘려보긴 했지만....
장갑탱크들이 세대나 시가지에 들어가서 방어진을 짜는 것은 경전차에게 달갑지 않습니다.
일단 도시로 들어가는 88야티의 시야밖에서 조금이라도 체력을 깎아 봅니다.
 
솔직히 생존시간을 조금 연장한 것 뿐이지 건물 하나씩 옆구리에 끼고 있는 중장갑전차 세대를 시가지에서 경전차로 다 잡는다구요??
개소리죠.
 
이론상으로도 모두 한 군데만 볼 때 엉덩이로 들어가서 한마리씩 줄여잡는 방법이 있으나...
상식적으로 그렇게 멍청하게 한 방향만 볼리가 없...지만... 가끔 공방에선 일어나는 일이니 이쪽에 운을 걸었습니다.
 
다른 방법은 건물에 밀착 은엄폐를 안 하고 길가에 서서 시야밖에서 저격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인데...
이 역시 상식적으로 그런 짓을 할리가 없죠........
 
죄다 전제조건이 상식이 결여된 허접이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 때문에 이 쯤에서 이 게임을 이길 생각은 거의 버렸습니다.
저티어방이라면 모를까 8탑방이라는 고티어 전장에서 기대할만한 경우가 아닙니다.
그냥 좀 더 최대한 괴롭히다 죽는 정도의 시나리오만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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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위치선정 1.
진짜 만약의 경우인 엄폐물을 끼지 않고 길가에서 저격당하기 좋은 자리에 잡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일단 정찰을 시도했더니
 
 
에엑.......
이러시면 안 됩니다. 두발이나 얻어맞고서야 엄폐를 하는 킹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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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위치선정 2.
점령수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뭐 어딜 돌아가고 그럴 여유가 없어서 강행돌파로 최대한 딜이나 넣고 죽을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110의 상태가....?
이러시면 안 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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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잡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그냥 진입로쪽 건물에만 바짝 붙어있으면 되는데 왜죠....?
 
존나 경전차라 무시했다고 밖엔 생각이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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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킹타이거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예측대로 행동을 하지 않아서 다음엔 어떻게 제 생각을 빗나가게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가장 체력이 많던 110을 잡았지만 그 대가로 큰 체력손실을 입었고 솔직히 적이 아무리 못해도 이걸 이기는건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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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수치도 오르겠다 더 이상 지체할 수도 없었고 선택지도 없었음.
더 이상 기만전술도 불가능했고 강행돌파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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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점령때문에 지체할 수 없어서 스팟을 지우지도 않고 강습을 들어갔는데 대체 왜 엉뚱한 곳을 처다보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
 
킹타이거가 뒤늦게 포탑을 돌려서 불독을 조준했을 때는 늦어서 불독의 연사력을 감당할 수 없었고
88야티는 늦어도 한참늦어서 선회가 따라오지 못 하는 상황.
 
맵에서 사라졌다가 강습을 해서 진입로를 특정지을 수 없었다면 이해하겠지만 스팟을 지우지도 않고 강습했는데
이건 어떻게 좋은 말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저 꼬라지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봤다고 생각하면 열불이 뻗치지 않고선 못 배깁니다.
 
스팟을 지우고 기습한거면 내가 잘한거지! 자랑이라도 하겠는데 이 상황은 자랑거리도 못 됩니다.
 
적팀 채팅상으로 팀내분이 일어나서 악감정을 갖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팀을 패배로 만들기 위한 계획적 비매너 플레이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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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88야티는 앞에서 주구장창깠던 벽을 왜 가까이 두지 않았는가에 대한 행동과 달리 벽을 가까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사실 틈으로 뺑뺑이를 시도 할 수도 있었지만 체력이 너무 적어서 충격대미지로 파괴당할 우려가 있었고
 
앞의 두 사람과 같이 비상식적으로 벽으로 안 붙고 제자리에서 선회만 하는 멍청한 짓을 세명씩이나 또 할거라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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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 아니면 도입니다.
점령수치는 충분히 내려갔고 점령자도 한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도는 상황으로 돌려놨습니다.
 
마지막 기만전술로 그대로 돌아 들어가는 행동을 하다가 스팟이 꺼지자마자 급정거. 방향을 전환해서 도망쳐 나온 길을 되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모 아니면 도...마지막 선택이긴 했지만 적이 하나인데다가 포탑이 없는 구축전차이고 벽에 붙어서 진입을 기다릴게 뻔했기 때문에
벽에 붙어서 50m 강제스팟으로 경계방향을 알아내고 후방이면 기습, 전방이면 도주라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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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금슬금 벽에 붙어 강제스팟을 하려는데......전혀 예상하지 못 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무려 세 명이 연달아서 비상식적 선택을 하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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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 적 팀 채팅으로 키배가 발생했고
악감정으로 다 이긴걸 패배해서 열받게 하려고 의도적인 패배라는 비매너행위를 한게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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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는 자랑했지만 게임내용은 별로 대단치 못 했습니다.
대단했다면 오히려 적팀이 대단했죠.
 
물론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궁리를 했고 노력을 했지만 후반엔 사실 포기 했습니다.
되면 되는거고 안 되면 말고의 강습은 생존률이 낮았고 심지어 대응가능한 수준으로 성공률도 낮은 선택이었죠.
물론 선택지가 더 이상 없기도 했었던 포기였습니다만....
 
그에 비해 적팀은 많은 선택지를 가졌었고 정말정말 유리했습니다.
월탱은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방어하는 쪽이 동일 화력일 때 2배에서 많게 3배는 더 유리합니다.
 
말하자면 3:1일 때 이미 적팀이 못해도 10배는 유리했습니다. 머릿수도 많았고 체력도 많았으며 화력도 강했죠.
물론 불독의 화력도 무시할 것은 못 되지만 체력은 허약했으며 클립장전이라는 약점도 분명했죠.
그러나 적팀은 선택지중에 나쁜 선택을 한게 아니라....없는 선택지를 만들어서 최악을 넘어선 최저의 선택을 한게 패인이었습니다.
 
진짜 이래놓고 승률이 운이네, 레이팅은 운빨이네, 나도 할 때는 잘 하네, 나 마스터 딴 사람일세..........
다른건 몰라도 마스터 따는게 운빨일세....
 
네, 그럼 이만...영상은 똥컴이라 만들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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