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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마지막 미역국.
게시물ID : humordata_1087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벽보고키스
추천 : 2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20 22:01:11


BGM정보: http://heartbrea.kr/2907648 나는 뇌종양 말기 환자다. 날마다 고통에 시달리는 나의 모습은 거의 발악의 수준이다. 이젠 방사선 치료조차 의미가 없어지고 죽는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있다. 냄새도,, 미각도 이제는 느껴지지 않는다... 가족들은 나를 위해 내 앞에서는 울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없는 곳에서 울고있다가 눈이 퉁퉁부어 들어오고는 한다. 내 아내는 내 병수발 드느라 직장까지 그만 두었고,,, 아이들은 교회도 안가던것들이 교회를 나간다. 어머니는 이 못난 자식때문에 10년은 더 늙어버리셨다.. 어느날 내가 가족을 위해 할 수있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했다.. 요즘들어 내 몸이 더욱 안좋아졌다... 이제 가족과 헤어질 시간이 몇일 남지 않은것 같다.. 달력을 보니,,,, 몇일 후 면 아내의 생일이다... 그때까지 내가 살아줘야 할텐데... 인터넷에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을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갑자기 후회의 눈물이 난다.. 건강한 시간동안 아내의 생일날 미역국 한번 내 손으로 끓여주지 못했다는것이...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박살날것처러 아프고 발악과 괴로움이 찾아왔지만,,, 난 버텨야했다.. 아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미역국을 끓여주어야한다... 이윽고 아내의 생일...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일어났다.. 일찍 담가둔 미역을 꺼내고, 고기를 꺼냈다 참기름을 찾고,,, 그런데 간장이 보이지 않았다. 간장이 없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라고하니..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야했다. 찬장 구석에 박힌 소금을 꺼내 넣었다... 이미 미각을 잃어버린 나는 맛을 볼수가 없어서 감으로 소금을 맞추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 아침에 가족들이 일어났다.. 내가 만든 미역국에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 미역국의 첫 입맛을 보는 아내는 그만 엉엉 울고 말았다... 아이들도 먹자마자 엉엉 울고 말았다.. 어머니도 먹자마자 우셨다... 맛있냐고 묻자 가족들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미역국이라며 밥까지 말아서 모두 먹고 나갔다... 내가 끓인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가는 가족을 보니 너무 기뻤다. 가족이 나간 후에 정리를 하다가 내가 넣은 소금통을 보았다.... 아뿔사... 이럴 수가... 소금통에 들은것은 소금이 아닌 설탕이 아니였던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러나 너무 고마웠다.. 아무말 없이 맛있다며 나의 마지막 미역국을 기쁘게 먹어준 가족들... 가족이 마지막까지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난 지금 행복하다. [출처] 감동적인이야기-마지막 미역국|작성자 웃음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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