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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오지 않을 것 같은 날이 오고야 말았슴. 티켓이라니.
게시물ID : humordata_1423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14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7/29 02:03:55
BGM정보: http://heartbrea.kr/245632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날이 드디어 오고 말았네요...
 
35살
하아악...
 
 
 
 
여러분...
 
 
 
 
멘붕이 느껴지십니까?
 
 
 
 
ㅜㅜ
 
 
 
 
내가... 뭘 했다고 이 나이를 먹은겁니까...
 
네?
 
뭘 했다고 말이죠...
 
 
 
군대 제대하고...
 
뼈빠지게 일만 했군요.
 
의정부 사시는 분들 중에 절 보신 분이 계실 지 몰겠어요...
 
컴 119 수리기사였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엠브레X 라는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래머 개발자로도 있었구요.
 
지금도 케이엘X 이라는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연애요?
 
ㅜㅜ
 
 
 
 
후..........
 
 
 
 
 
 
 
 
 
 
여기서 연애 이야기는 꺼내지 맙시다.
 
모든 야설들의 원천이 되었던 과거지사...
 
그냥 그게 전부였죠.
 
 
 
이제는 미래만 봐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그래요.
 
서른 ?
 
 
솔직히 서른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아아악!! 내가 서른이라니!!!
 
이러고 웃으며 넘어가죠...
 
 
 
 
사실은 서른 꺾이면서 정말 심각성이 느껴지더란 말입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꺾인다' 의 의미를 잘 아실거예요.
 
 
 
군대 생활 2년 중 1년... 그걸 꺾인다고 하죠.
 
최고 점을 찍고 하향 수직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하는 정점이라고 말이죠.
 
 
 
 
인생 전체를 놓고 꺾인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튼 서른 .... 꺾입니다.
 
목이 뒤로 꺾입니다. (진짜입니다)
 
ㅜㅜ
 
 
 
티켓을 삽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쮜이이이이이이ㅣ잉 티켓~)
 
1.jpg
 
 
 
뭐 벼룩시장에서 이미 인증은 했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3년 전 사진입니다. 현대 광학기술과 디자인편집 기술의 힘이죠!)
 
1360132325215.jpg 사무실... 작년... 아 살찜... ㅜㅜ
 
 
 
인증 및 넋두리는 여기까지 하고 적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티켓이 들어간 만큼 여러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요
 


 
 
저희 어머니는 그러니까... 70년대
 
영등포 일대를 휘어잡을 만큼 미인이셨습니다.
 
당시 빵집의 디스코 자키가 어머니에게 뿅 가셔서 어머니가 들르실 때는 항상 '
 
starry night
이걸 들려주곤 하셨답니다. (새로운 브금이니 클릭하세염 ㅋ)
 
 
 
결국 그 분은 어머니의 절친분과 썸씽이 생겨서 (어머니도 그 당시 ASKY ....) 결혼 하셨다고 합니다만 ㅎㅎㅎ
 
어머니요?
 
어머니는 Po중매wER !!!!!!!!!!!!!!!!!!!!!!!!!!!!!!!!!!!
 
ㅜㅜ
 
 
 
여튼 어머니는 그 당시 산악인이셨습니다.
 
그리고 다름 아닌
 '북한산 인수봉 여정 코스' 의 개척자 이십니다.
 
즉, 머리 위에 타이틀이 달려 있으시다는 겁니다.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분 (네 맞아요 그 분...) 두 분 께서는 당시 암벽등반에 능하셨고, 대학 산악인들과 함께 산을 자주 오르셨다고 합니다.
 
지금에야 이해할 수 없으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당시 북한산 까지는 차편이 일찍 끊기고 버스도 한두대 밖에 다니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등포에서 북한산 까지 걸어다니시곤 하셨다는 군요.
 
이 즈음에서 여정 코스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도록 할까요?
 
DSC_0034.jpg
 
네 인수봉입니다. 우측에는 귀바위 라고 합니다.
 
멋진 코스지요. (자세한 등반 방법은 검색 ㄱㄱ)
 
여기 동남면 완만하고 안정적인 코스 중 하나가... 하지만 현재는 중급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암벽 등반 코스가 있습니다.
 
a0106278_4981ec9d7fc97.jpg
 
자세히 보시면 맨 좌측 하단에 여정 이라고 적혀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네 이곳이 여정 코스입니다.
 
 
어머님이 이런 북한산 등반 코스...
 
그것도 암벽등반!!! 코스를 내셨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께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티켓을 빌어서 말이죠 ㅎㅎ)
 
 
수많은 코스가 있지만 '여정' 코스는 '여성 암벽가 2인 개척' 이라는 짧은 말로 산악인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분들이 저희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이라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은근 자랑 ㅎㅎ)
 
 
 
 
자 마지막으로 궁금해 하시는 어머님의 처녀적 사진을 공개해 볼 까 합니다 ^^
2.jpg
3.jpg
 
어때요 엄청 미인이시죠? ㅎㅎ
 
 
 
 
마지막은 서비스 짤...
 
 
 
5.jpg
 
요 녀석은 호롱이 라고 토이 푸들 (수컷) 이구요.
 
어머님의 피를 이어받아 산악을 즐겨하는 (장소는 울릉도 선인봉) 저 입니다 ^^
 
여러분 전 비록 서른 꺾인데다가 애인도 없지만...
 
여러분들은 제발 그러지 마시길 바래요 ㅜㅜ
 
 
그럼 이만 ~ ♡ 여러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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