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 지하철을 기다린다.
그 때 오싹한 기운이 느껴져서 앞을 보니... 왠 남자가 승객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던 것이다.
"위험해!"
난 본능적으로 위험을 직감했지만, 이미 몸이 굳어버린 뒤였다.
혹시 나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두려워서 이 남자를 말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저들에게 위험을 알릴 수도 없었다...
다만 이 사진을 오늘의 유머에 올리기 위해 폰카로 찍을 뿐이었다.
만약 베오베에 오른다면... 사람들은 저 승객들을 구하지 않고 사진만 찍은 나를 비난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