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노동착취에 거짓해명까지…누리꾼 부글 [오늘의 소셜쟁점] 근로계약서에 홍문종 이사장 사인 있어…“노동법 위반으로 수사 받아야”

입력 : 2014-02-12  10:38:22   노출 : 2014.02.12  11:21:56 조윤호 기자 | [email protected]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재직 중인 아프리카 박물관에서 최저임금도 지켜지지 않는데다 강제노동을 시키는 등 노동법 위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문종 사무총장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나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단원들은 10일 오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리카 박물관이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여권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물관은 월급으로 법정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인 약 60 만원을 지급했으며 박물관은 이들 월급 일부를 출국 시 돌려주겠다며 저축하고 있다.

단원들은 박물관이 여권도 압수했으며 연장수당, 연차유급휴가, 산재보험 등 노동법을 위반한 것이 한 둘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관련 기사 : <“한국 올때 꿈을 가지고 왔지만 악몽으로 바뀌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 박물관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몇몇 언론이 박물관 단원들이 머무는 숙소를 방문한 기사를 쓰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숙소에는 곰팡이가 가득했고 겨울인데도 난방이 안 돼 입김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다.

이에 따라 홍문종 이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민 국민TV PD는 “총체적 공감결핍증 환자가 집권여당 사무총장”이라며 “홍문종은 새누리당은 물론 국회를 떠나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노예노동도 모자라 3평 남짓, 난방 안 됨, 곰팡이 투성. 방 대여료와 전기요금으로 월 40만원 지불.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사퇴를 하든 제명을 해라”고 말했다.

홍문종 이사장의 거짓 해명도 논란이 됐다. 홍 이사장은 11일 “이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모든 권한은 박물관장에게 일임하고 지원만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이 같은 날 공개한 근로계약서를 보면 근로계약서 아래에 홍문종 이사장의 도장이 찍혀있고 싸인도 돼 있다. 단원들은 2012년 식대 인상도 홍 사무총장이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홍문종 사무총장, 아프리카 박물관 운영에 대해 몰랐다? 담당자 문책? 모르면서 사인한 것도 당신 책임”이라고 말했다. 노동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 범법자가 입법부 의원이라니 나라 망신이다. 당장 구속 수사하라”라고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정부가 상습적으로 임금체불을 일삼는 사업주에게 밀린 임금의 2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홍문종부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BC의 아프리카 박물관 ‘노동착취’ 보도도 화제가 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10일 ‘현장 M출동’에서 아프리카 박물관 단원들의 열악한 조건에 대해 전하고,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에서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단원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문종 이사장의 책임을 촉구했는데도 말이다.

한 누리꾼은 “MBC 대단하다. 홍문종 의원의 아프리카 박물관 착취 건에 대해 의원 이름은 일언반구도 없이 보도. 거짓보다 나쁜 건 취사선택된 부분적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내노동자들 등쳐먹는것도 부족해 아프리카 노동자들 까지 등쳐먹는군요!

ㅅㅂ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