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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이 부질없는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물ID : humordata_1633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구리0
추천 : 6
조회수 : 10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3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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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게시판에서 베오베에 간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이 부질없는 이유'라는 만화를 보고 저역시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화 역시 너무 올바르게 세상을 보고 좋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는 잘 보지도 듣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부정한 방법이나 부도덕한 방법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예를 들어 피디나 작가와 하룻밤을 보내고 캐스팅되어 일약 스타가 된 여배우가 있다고 합시다.
그 배우는 후에 성공과정에 대하여 누구랑 같이 자줬더니 캐스팅해줘서 스타가 되었다고 얘기할까요?
아마도 열심히 오디션 보면서 준비했더니 우연하게도 좋은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할 겁니다.

또 실제 인물을 예를 들어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다는 빌게이츠는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흔히 베이직을 개발한 것처럼 얘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베이직은 이미 있는 언어였고 빌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는 베이직의 인터프리터를 아이비엠에 납품하는 직원 7명의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으로 비교하자면 갤럭시에 메신저 앱을 만들어 납품하는 협력업체 정도로 보면 됩니다.
그런 빌게이츠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옵니다.
IBM에서 16비트 PC를 개발하면서 OS를 CP/M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당시에는 가장 유명한 OS였습니다.
하지만 IBM이 CP/M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IBM의 담당직원이 기일이 촉박해지자 베이직 인터프리터 납품으로 뻔질나게 드나들던 빌게이츠에게 OS를 납품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빌게이츠는 납품하겠다고 덥석 계약해버립니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납품할 OS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를 개발할 능력도 안되었습니다.
빌게이츠는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시애틀의 작은 컴퓨터 회사에서 CP/M의 카피본을 만들어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것을 삽니다.
원래 그회사에서 2만5천달라를 불렀으나 빌게이츠는 두배인 5만달라를 주고 모든 권리를 산다는 계약서를 씁니다. 추후 이회사가 불공한 계약이었다고 소송을 걸자 100만달라를 주고 입막음 해버리지요.
마이크로 소프트가 얼마나 한심했냐면 그 소프트웨어를 사놓고도 IBM PC용으로 포팅을 못해가지고 개발자를 거액을 주고 빼내와서야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MS DOS입니다

윈도우즈는 더 가관입니다.
맥이 GUI환경으로 성공하자 IBM에서는 GUI환경의 OS를 직접 개발하려고 합니다. 개발과정에서 기존 OS인 MS-DOS와의 호환성 때문에 마이크로 소프트와 협력하게 되는데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 개발 과정에서 굉장히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빌게이츠가 한 일이라고는 개발팀에게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회유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발팀 전체를 빼내어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윈도우즈를 발표하고 IBM과 결별을 선언합니다. IBM의 OS개발은 흐지부지 되버리고요...

이후에 마이크로 소프트는 독점적인 지위를 활용하여 경쟁사를 죽여서 흡수하는 아주 일관된 정책으로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온갖 기부를 한다며 돌아다니고 착한 척은 다하고 다니는 겁니다.
마치 카네기가 세계곳곳에 도서관을 짓고 교회를 지으며 착한일 하는 동안 카네기의 공장에서는 열악한 환경에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이 고통 받았던 것과 별반 다름이 없지요. 

어쩌다 보니 빌게이츠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냥 이렇게 마무리 해야겠어요.
산 꼭대기에 와있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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