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 시간동안 재밌게 놀면 됐지. 

애초에 가질 말았어야지 잃고 나서 뭘 후회해.

이제 다시는 카지노에 발도 안들여놓을꺼야.

하아... 근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웃기기도 하고 저는 혼이 나야 될꺼 같아요. 

무엇에 홀렸는지... 지금껏 30살 인생동안 카지노에 흥미도 없었고 생각조차 없었는데

여기 미국은 월급이 아니라 페이를 주마다 받는데... 550불.... 60 만원... 결코 적은 돈이 아닌데... 일주일 동안 고생해서 번 돈을...
하아... 정말 많은 걸 할 수 있는 저 액수의 이 돈을.... 하루만에 다 날렸어요...

부모님한테도 여자친구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한심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 애써 위로하면서 보내기에는 너무 한심한 일을 스스로 저지른것 같아요.

저는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정신이 번쩍 들다 못해 넋이 나갈 정도로 혼이 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부끄러워서 주변에 얘기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여기 오유 분들이 정말이지 크게 혼 좀 내주세요.... 

아주 그냥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그래서 여기 많은 분들한테 혼나고 싶어 글 올립니다...

욕도 괞찮고 뭐든 괞찮습니다.
저를 친구, 동생, 오빠, 형, 아들이라 생각해주시고얼마나 한심하고 정신나간 짓을 했는지....
그냥 다시는 카지노에 카자도 생각 못하게....
혼 좀 내주세요... 

정말 혼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