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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했던 교포들 재미있는 에피소드
게시물ID : humordata_1690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qd
추천 : 4
조회수 : 15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1 05:34:41
베스트에 이민 가신 분 얘기 보고 생각이 난 얘기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일입니다.
친구 소개로 알게 된 교포 후배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태어난 2세였죠.
영어만 쓰는 환경에서 자라다가 이제 한국어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어설펐어요. 알아듣기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 영어가 미국 사람들한테 그랬을 것처럼...

하루는 다른 친구와 같이 대화하던 중, 얘가 얼마 전에 운동차 샀다고 하더군요
뭘 샀다고? 아~ 운동화! 운동차가 아니라 운동화야.. 가르쳐줬더니 운동화 운동화 하면서 열심히 외우려고 합니다. 

그리고서 대화를 한참 계속했는데 대화 내용이 뭔가 앞뒤가 안 맞습니다.
자기는 사용 잘 못하니 대신 한번 사용 좀 해달라는 내용이었던가? 운동화를 왜?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옆에 있던 친구가 이 대화에서 뭐가 문제였는지 알아내고 뒤집어졌습니다. 


운동차 = 스포츠카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영어로 Sports 는 '운동' 이었습니다.



나는 그 친구가 얘기 안 해줬으면 끝까지 몰랐을 듯.. 저 역시 뒤집어졌습니다. 최소한 15분은 정신 못 차리겠더군요.

이런 교포들이나 외국 가서 실수담 얘기 있으면 많이들 공유해 주시면 좋겠네요. ㅋ




! 2015-ford-mustang-50-year-limited-edition-2014-new-york-auto-show_100464203_l.jpg



후기(?)

말을 종합해 보니, 자기가 운전 배운지 얼마 안 됐는데 차 성능을 한번 보고 싶다. 
(내 친구가) 스포츠카 운전을 잘 하니 테스트 드라이브 좀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차가 머스탱 GT 리미티드 에디션 어쩌구 컨버터블.. 하여튼 머스탱 중 가장 최고급 에디션이었답니다.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차라고 하더군요. 리미티드 에디션도 그냥 리미티드가 아니고 그 중에서 뭐 어쩌구.. 
뭐가 금으로 되어있다고 했던가? 배기량은 5천cc 이었나 6천cc 인데.. 튜닝 어쩌구.. 
참고로, 그 애 집에 가봤는데, 가정집인데 층수는 2~3층 밖에 안 되는 걸로 보이는데 집 안에 엘리베이터 있는 집이었습니다
집 크기 대략 짐작 가시나요? (저도 집안 다 둘러보지는 못해서리...)

덕분에 드라이브 잘 했습니다. 지나가던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도 휘파람 불면서 엄청 부러워하더군요.
차가 서 있다가 갑자기 엑셀을 밟으면 차는 전혀 안 움직이고 바퀴만 원하는만큼 한참동안 돌아가면서 
그 주변을 타이어 연기로 가득 매울 수 있다는 사실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 냄새도 엄청 독하다는 사실도.. ㅋ
지나가는 사람들 연기때문에 욕할 줄 알았더니, 남자고 여자고 예이! 예이!~ 하면서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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