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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5) 산중문답- "사기"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4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0 1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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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⓹ – 산중문답 사기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뒤로하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목청을 가다듬고) 물이 덜 빠진 빨래를 탈탈 털면 되지 롱 탁탁!
스승 : (깜짝 놀라) 아이고 이게 무슨 물이야! 제자야! 제자야! 비 온다 후딱 빨래 걷어라!!
제자 : 스승님. 비라뇨?
스승 : 그럼, 네가 또?
제자 : 죄송하옵니다. 빨래를 터는데 그만 바람이 불었는가 봅니다.
스승 : 어이고 징그러운 놈! 이제는 별 변명을 다 늘어놓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십니까?
제자 : 말씀 낮춰하십시오. 부담스럽습니다.
스승 : 왜요?! 제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을 저지르실지 몰라 두려워서 그러는 데요. 그러니 상관마시고 질문하세요?
제자 : 스승님 그건 오해입니다. 제가 하늘같으신 스승님께 어찌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 저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스승님을 사랑합니다.
스승 : ...알지요. 그나마 그러시니까 물동이 째 안 부으셨죠.
제자 : 감사합니다. 이해해 주셔서. 그럼 본 건으로 들어가 질문을 하겠사옵니다. 뉴스를 들으니까 보이스 피싱이다 뭐다해서 사기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 사기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화장이지!
제자 : 화장이라뇨? 얼굴을 꾸미는 것이요?
스승 : 그래 인마! 그건 아무리 꾸미고 가꾸어도 결국에는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여성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제자 :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다른 곳은 다 백발인데 눈썹만 검으신 것도 화장을 한 것으로 사기의 일종이라는 말씀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이건 아냐! 문신이야! 너 입산 전에 속세 정 미용실에서 장 원장한테 시술한 거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세요.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아네. 아직 갈 굴게 남으셔서요?! 하지만 이건 아세요. 난 천지개벽이 돼도 안 변한다는 것을....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노세요.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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