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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8) 산중문답- "보수"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4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9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3/22 1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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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⓼ – 산중문답 보수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계획했던 일을 실시해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먼저 물청소를 해야 하니까 양수기를 작동해야 겠구만! 부릉! 부릉! 부르릉!!
스승 : (깜짝 놀라)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제자야! 제자야! 산사태 났나 보다 빨리 도피하자! 이러다가 개죽음 당한다!!!
제자 : 산사태라뇨?!
스승 : 그럼, 뭐냐! ?!
제자 : 뭐라뇨? 새봄맞이 물청소를 하기 위해 양수기를 가동 중이었사옵니다. 그런데 수리할 때가 됐는지 소음이 좀 심하군요. 아무래도 A/S를 불려야할 것 같습니다.
스승 : 어이고 생쥐 같은 놈! 이제는 별의 별 쇼를 다 하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조금 전에 뉴스를 들으니까 사멸위기에 몰린 보수들의 몸부림이 심상치 않다는데 과연 보수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수리!
제자 : 수리라뇨? 고치는 거요?
스승 : 그래 인마! 그건 그동안 마음만 보수하겠다고 차일피일 밀다가 집구석이 막상 붕괴 위기에 놓이니까 지금이라도 고치자는 것 아냐! 그런 거 보면 한심해! 그동안 연달아 바뀐 두 주인이 집수리보다는 월세 챙기기에 급급할 때는 나 몰라라 하고선.... 붕괴 위기에 처하니까 뭘 어떻게 보수하자는 건지. 생각할수록 한심하다. 한심해!
제자 :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스승 : 맞아! 인마! 꼭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며 의심이 많아요.
제자 : ....그렇다면 저번에 속세로 스승님 심부름 갔을 때 한분이 스승님더러 꼴통보수 잘 계시냐고 하던데..... 그럼 그건 스승님 꼴통 일명 머리를 수리해야 한다는 말씀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뭐야! 인마! (안절부절) .....그건 내가 옛 선인들처럼 자연에 집착하니까. 도사가 될까봐! 시기해서 하는 말이야! (화를 내며) 근데 내 머리가 어쩌고 어째! 좌우지간 저 녀석은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수리하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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