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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11) 산중문답- "욕"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4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9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3 15: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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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⑪ – 산중문답 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사물놀이나 연습해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그럼 꽹과리를 엄지손가락에 걸고 원! ! 쓰리! ! 깨갱! 깨갱!!
스승 : (온몸을 뒤틀며) 아이고 귀야! 고막 터지겠네! 누구냐 잠자는 도사의 고막을 사정없이 테러하는 인간이!!
제자 : 소인이옵니까?!
스승 : 아이고! 이걸 그냥! 너 한번 졸라 맞아 볼래!!
제자 : 스승님 무슨 욕을 그렇게 하십니까. 전 평소에 스승님께서 우리 소리를 알아야 만물의 위치를 깨닫는다고 해서 사물연습을 하고 있었사옵니다.
스승 : 어이고 사자보다 무서운 놈! 이제는 별의 별 핑계를 다 대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스승님께서 방금 저에게 하신 것처럼, 요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화에 욕이 많아 언어순화운동이 시급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이지!
제자 : . 여 말입니까?
스승 : 그래. 모든 욕을 분석해 보면 성()에 관련된 것이 거의야. 특히 남성에 관한 욕이 도배를 하고 있어. X같아서 못 하겠네, X라 등 이거야 원 쪽팔려서......
제자 : 소인도 그게 항상 불만이었사옵니다. 근데 욕이 왜 남성에게 쏠린 겁니까?
스승 : 인마! 그건 마구 휘두르고 다니니까 그렇지! 요즘 미투도 그렇지 않느냐. 딸 같은 자식에게 몹쓸 짓을 하지 않나. 그것도 부족해 꺼내 귀경 시키지 않나. 늙으나 젊으나 날 뛰니 욕먹어도 싸지 않나 싶다.
제자 :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은데 싸잡아서 그런다는 것은 억울하지 않습니까?
스승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야 그 욕을 차고 있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차지 않은 것들이 욕을 하면 안 되지. 근데 더해요, 고로 따지고 보면 이건 엄연한 성차별이라고! 그래서 말인데 정부에 저작권을 등록해 남성 거시기 욕을 할 때마다 저작권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어.
제자 : 그렇사옵니다. 근데 스승님께서 연속극을 보시며 악녀 역할을 하는 여자가 나오면 거침없이 미친 X이라고 소리치는 것도 같이 적용받아야 하는 것이옵니까?
제자 : (당황해) ....;인마. .... 그건, 드라마니까 그렇지. 픽션! 좌우지간 저 녀석은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아이고 저놈은 언제나 한결같이 X나 피곤한 스타일이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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