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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12) 산중문답- "돈"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5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6 09: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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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⑫ – 산중문답 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하던 일 계속해야죠. (목청을 가다듬고) 그럼, 어제 세탁해 말린 구겨진 도복을 다려 보실까. 먼저 물을 한 모금 입에 물고 푸우 푸!
스승 : (온몸을 뒤틀며) 아이고 이게 무슨 물방울이야!! 제자야! 제자야! 호랑이 장가가는가 보다 빨래 걷어라!!
제자 : 무슨 말씀이세요? 호랑이 장가 가 다뇨? 지금 혼인하시는 꿈이라도 꾸신 것이옵니까?!
스승 : 그럼, 이번에도 네가 또?!
제자 : 아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구겨진 도복을 다리고 있는 중이었사옵니다.
스승 : 어이고 호랑이보다 무서운 놈! 이제는 별의 별 짓을 다 하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요즘 사회전반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원인은 돈이라는 데요. 과연 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이지!
제자 : 그건 왜요?
스승 : 인마! 그건 있어도 많다고 욕먹고, 없으면 궁상떤다. 욕먹고.... 있는 놈이 더 챙길라고 한다고 욕먹고..... 그것이 뭐라고 비굴해진다고 욕먹고..... 이것만 생각하면 욕이 절로 나오니까 그렇지?
제자 : 아네. 근데 왜 그럴까요?
스승 : 그건 남녀노소 할 것이 모두가 돈돈해서 돌아버린 게 아닐까? 게다가 이 물건은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이 안차! 그래서 더 미치는 거지. 오죽하면 부모형제도 몰라본다고 하겠느냐. 어디 그 뿐이냐. 이 물건은 쥐는 순간 믿음이 없어져 상대를 불신하게 되지. 요즘 봤지. mb라고...... 형제간마저 못 믿어 감시원을 두었다지 않느냐. 고로 다르게 정의하면 돈은 악의 부적이니라. 알겠느냐?
제자 : 아네.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저 몰래 참숯을 팔아 번 악마의 부적을 장판 밑에 숨겨 두셨던데, 그 악마의 부적을 왜 그리 소중히 감췄사옵니까?
제자 : (당황해) ....;인마. ...그건 너 모르게 삥땅 쳐서 감춰둔 게 아니라 악마의 부적의 기()가 일어나지 못하게 장판 밑에 넣어 누른 거야! 그래서 내가 돌지 않고 그나마 너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거야.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난 인마 돈보다 또 다른 돈()! 돼지를 더 좋아해! 좌우지간 저 녀석은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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