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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25) 산중문답- "변명"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7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1 09: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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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25 산중문답 변명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좋아요. 주무세요.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이젠 지긋지긋하옵니다. 허구헌 날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시는 게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솔직히 제 속마음을 말씀 드리자면 이러자고 제자가 됐나 자괴감마저 듭니다. 그래서 강력히 한마디 하렵니다! (버럭) 내 인생 돌려 둬! 돌려 둬!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시끄러워!! 누구냐! 마무가내로 달려들어 돌려 달라고 억지를 쓰는 한심한 녀석이!!
제자 : (단호하게) ....스승님! 도대체 언제까지 직무유기하실 겁니까? 그렇게 주무시고도 또 주무시니 잠귀신이라도 붙으신 것이 옵니까! 굿이라도 할까요?
스승 : 너 말이 심하다! 몇 번 말해야 알겠니?! 난 지금 잠을 자는 게 아니라 명상을 하고 있다지 않았느냐? 그것도 너에게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제자 : (버럭) 스승님 제발 환상에서 깨십시오! 누가 봐도 스승님은 직무유기가 맞습니다. 순진한 제자는 진리에 목이 말라 허덕이는 데도 해갈의 진리를 주시기는커녕, 이렇게 나 몰라라 하시는 것은 누가 뭐래도 분명 범죄행위입니다.
스승 : (기가 차) 뭐야...... 범죄행위?! 이제 이 녀석이 나를 가르치려 드는 구나! 인마! 그래 네 팔뚝 굵다!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스승님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를 보면 모두가 변명을 하며 나몰라 하는 데요. 과연 변명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설사이지!
제자 : 근데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왜는 왜야? 하면 할수록 속이 불편해 자꾸만 갈기게 되니까 그렇지! 다시 말하면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아깝다고 처먹어 난 사단이니 지가 안 갈기고 배기냐! 요즘 경제 사법들도 마찬가지야. 법은 받아먹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자신은 합법적이라며 처먹어 결국에는 탈이나 찍찍 갈기고 빵에 가지 않느냐. 그런데도 뭘 잘했다고 헛소리들 하는 지, 어리석은 인간들...... 결국에는 탈수현상으로 쓰러지고 말텐데 말이야.
제자 : 아네. 알겠사옵니다.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허구헌 날 하시는 변명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변명이 아니라 나의 지도 방침을 어필한 거야! 일테면 잠은 나의 징크스 같은 거야!! 운동선수가 시합 전에 수염을 안 깎는다던지 그런 거....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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