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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28) 산중문답- "보험"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7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3 0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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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28 산중문답 보험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은커녕 주무시겠다. 정말로 찹찹하구먼. 이것 혹시 나는 당신의 손아귀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고 착각하는 거 아냐. 엉뚱한 정의로 엮어 보험을 들었다는 식으로 말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쩌면 저렇게 안하무인이겠는가? 그렇다면 어떡해야 하지. 이쯤에서 하산해야 하나! 아냐! 아냐! 그러면 나의 신념이 무너지는 거야. 고로 난 누가 뭐래도 어떠한 시련이 와도 묵묵히 견디는 천년 바위가 될 거야! 아자! 아자! 아잣!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시끄러워!! 누구냐! 자신의 꼬락서니를 모르고 이소룡 흉내를 내는 얼빠진 인간이!!
제자 : (단호하게) 접니다! 소인은 수련해서는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이제 제발 잠에서 깨어나셔서 주위를 직시 하십시오!
스승 : 너 오늘도 말이 심하다! 그리고 인마! 지금 네가 직시 운운하는데? 인마 그건 수련의 기본이야. 내가 비록 눈을 감고 있어도 오감(五感)이 다 열려 있어! 다시 말하면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하고 있다고!!
제자 : (버럭) 스승님 제발 꿈에서 깨어나십시오. 그건 무협지에서나 가능한 일이옵니다. 다시 말하면 개나 소나 하는 게 아니라고요!
스승 : (기가 차) 뭐야……. 개나 소나?! 인마! 그러니까 내가 하는 거야?! 누가 뭐래도 나는 개나 소가 아닌 인간이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흔히들 자신의 힘을 보여줬으니 너는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떠들며 보험 운운 하는데 과연 보험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나이롱이지!
제자 : 나이롱이라뇨? 가짜로 아픈척하는 환자를 뜻하는 그 나이롱이요. 근데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그건 그래야 그걸 미끼로 손안대고 코 풀 수 있기 때문이지. 다시 말하면 쉽게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도둑놈 심보 때문이야! 야비한 인간들! 결국에는 그 인간들이 얻은 만큼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데도 아랑곳없으니 이것이 도둑이 아니고 뭐냐! 안 그러냐?
제자 : 아네. 하오면 나이롱이 아닌 진짜가 보험금을 타내려고 청구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지불을 미루는 보험사는 뭡니까? 그것도 나이롱입니까?
스승 : 글쎄다. 화장실 갈 때와 올 때가 다르다는 식이니 이 또한 나이롱이지 않나 싶다.
제자 : 하오면 스승님께서 허구헌 날 가르침을 나 몰라라 하시며 잠으로 일관하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아냐! 이건 네가 나의 뒤치다꺼리를 미끼로 나한테 보험을 들었다는 식으로 이리 괴롭히니, 이건 나이롱이 아니라 피해자니라!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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