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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30) 산중문답- "이사"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7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8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6 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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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30 산중문답 이사의 정의>
 

이상으로 일일 개그 산중문답을 마치고 시사코너로 자리를 옮겨, 본격 일일 시사개그산중문답을 선보일 작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은커녕 주무시겠다. 알겠습니다. 주무십시오. 마음껏 주무십시오. 이제 지쳤사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왜 저렇게 잠을 좋아하시지? 이거 혹시 터가 나빠 그러는 거 아냐? 그렇다면 좋은 터를 찾아 이사를 가야 하는 거 아냐. 하지만 이사는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니니까 낡은 기둥을 보수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겠다. 그럼, 작업을 슬슬해볼까. 우선 목장갑을 끼고, 낡은 기둥을 움켜잡고 으랏 차차! 으랏 차차! (놀라) 아이고 이거 어쩌나! 넘어가네! 우지끈!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허리야! 제자야! 제자야! 산사태 났는가 보다 빨리 삽을 준비해라!
제자 : (안절부절) 아이고, 스승님! 죄송합니다. 제가 스승님의 집안 분위기 쇄신을 위하여 기둥을 새것으로 교체하다가 그만 무너졌사옵니다!!
스승 : (기가 막혀) 뭐야! 네가 삼손이냐! 기둥을 교체하게! 아이고 허리야! 속세에 내려가 엑스레이를 안 찍어 봐도 모르겠네. 허리는 남자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제자 : (진지하게) 죄송하옵니다! 하오나 스승님은 아직 미혼이시라 허리를 그다지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은데.......
스승 : (안절부절) ....인마. 그건 모르는 일이야. 선녀가 길을 잃고 찾아올지..... 됐고!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봄을 맞아 이사들을 많이 하는데 과연 이사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철새!
제자 : 철새라뇨? 뜻밖인데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둥지를 찾아 옮겨 다니니까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이것도 살펴보면 양면성이 있어. 하나는 집안 사정이 안 좋아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하는 경우고, 두 번째는 순전히 자신의 영달을 위해 습관적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지. 근데 말이야 문제는 인식차이가 틀리다는 거야. 그 예를 살펴보면 첫 번째의 경우는 순수 그 자체로 동정과 위로를 받지만 두 번째의 경우는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거야. 왜냐하면 너무 속이 보여서야. 그래선지 그들은 도래지를 만들지.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여의도에 있지. 그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거시기해......
제자 : 아네. 그렇다면 틈만 나시면 철새 사전을 보시는 스승님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아냐! 새들 종류와 습성을 읽혀 그들과 소통하는 진정한 도사가 되고 싶어서야. 근데 뭐?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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