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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플랜트)에 대하여 알아 보자 - 2
게시물ID : humordata_1747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도스
추천 : 21
조회수 : 6898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8/04/17 2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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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글 들어가기전 서두 말씀입니다.
 
전글에서 전문시위꾼들이다. 정규직과 똑같이 받아먹을라고 한다 라는 댓글이 있는데.. 글은 읽어보셨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속노조, 대학노조, 은행노조 등등.. 다른노조와는 다르게 건설플랜트노조는 모두 비정규직이고 일용직입니다.
 
플랜트에 공사가 있을때 회사들이 들어오고 근로계약서를 쓸때도 일용직으로 명시를 하며 근로자에 대한 처우는 매년 노조와 업체가 맺는
 
임금단체협약을 기준으로 일당, 복리후생, 근무시간 등이 정해지며 공사 종료직전부터 근로자들은 순차적으로 회사를 나가
 
다른 플랜트 현장으로 갑니다. 출근해서 일하는만큼만 돈을 가져가는 일당제이며 월정제가 아니기에 시위하러 다니면 돈 못 받습니다..ㅋㅋㅋ
 
대신 노조와 업체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시기에는 노동부에 파업 신고를 하고 파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6~8월 사이)
 
 
안녕하세요
 
건설업(플랜트)에 대하여 알아보자 2탄입니다.
 
1. 플랜트의 공사 구조
2. 임금단체 협상
3. 플랜트 근로자의 장점
4. 플랜틔 근로자의 단점
5. 단가란 무엇인가?(배관)
6. 배관사, 용접사에 대한 조건
 
 
 
 
1. 플랜트의 공사 구조
1.jpg
간단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오일뱅크에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원청에 공사 의뢰를 하고 원청에서는 입찰을 통해 전문건설업체 들을 모집하여 구역할당을 합니다.
그 이후 전문건설업체에서 노조와 협의하여 근로자들을 받게 됩니다!
매년 진행하는 임금단체협상은 전문건설업체들과 교섭하게 됩니다.
 
2. 임금단체 협상
해당년도 단체협상에 대한 변경내용(유급휴일의 추가, 노조활동의 보장, 신규지역 단체 협상등) 에 대한 내용과
해당년도 임금인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통상적으로
2월말~3월초 : 지역 업체 협의회에 대한 공문발송(임협 혹은 단협 교섭하자)
3월 ~ 4월 : 임단협 내용 조합원들에게 보고 및 수정
3월 ~ 5,6월 : 교섭(적게는 10여번, 많게는 30번이 넘도록 교섭합니다.)
5,6월 ~ 8월 : 교섭 실패시, 부분 오전작업, 태업, 부분파업 등 실시, 이후에도 결렬시 현장별로 파업 등 실시 / 교섭성공시 정상작업 실시
가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건설근로자들은 파업시에 일당을 못받기 때문에. 파업은 인원 총 투표로 결정하며, 파업시에 업체와 중간교섭 내용을 발표하고
그내용에 대하여 파업 계속진행, 파업중단을 투표로 결정하게 됩니다.
 
아래는 2017년 충남지역 임단협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1.jpg
 
 
2.jpg
교섭권에 대한 내용입니다.
 
3.jpg
일 근무시간, 휴게시간, 유급휴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4.jpg
임금 단체 협상이 대산지역에 있는 플랜트 현장에 일괄 적용 된다는 내용입니다.
 
5.jpg
6.jpg
7.jpg
직종별 단가입니다.
 
3. 플랜트 근로자의 장점
1). 국가산업단지이다.
 - 플랜트는 국가산업단지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법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하지 않으신분들은 의아하실수 있지만..
대부분 현장은 조선족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을때는 아침조회시간에 준비운동
및 안내방송은 중국말로 나왔습니다... 근로자중에 외국인 비율이 반정도 됬었죠. 한국인들만 일할수 있다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됬죠.
 
2). 휴게시간 보장
 - 오전 30분, 오후 30분 쉬는시간 타 건설현장에서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3). 각종수당
 - 일당외에 붙는 주휴, 월차, 유급휴일등의 금액이 돈으로 따졌을때는 월 80만원~130만원정도가 되는데 받을때마다 감사한 기분이 듭니다.
 
4). 인간이라면 당연한 대우..?
 - 군대를 병사로 입대하였다가 부사관을 지원하여 약 6년정도 군생활을 하면서 대학교도 휴학이 불가하여 자퇴를 하고 전역하고 나왔을때 막막했습니다. 대학교를 다시가기에는 늦은 나이인거 같고, 대학졸업장이 없으니 직장에 들어가기가 힘들고, 가정사정이 좋지않아 돈을 가급적 많이 벌어야 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삼성반도체 현장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하였는데. 이게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어디 작업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냐 사무실 바닥 더러워지니까 나가라, 용무가 있으면 팀장에게 들어오라고 해라 라고 말을하고 일하시는 작업자분들은 당연한듯이 죄송하다 목이 말라서 물먹으러 왔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일용직이지만 이건 너무하다 생각을 하였고 그리하여 플랜트로 왔습니다. 이쪽은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지역민들이 대부분으로 이런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3. 플랜트 근로자의 단점
1). 숙식, 출퇴근은 알아서
 -  보통 건설현장은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기떄문에 숙식, 출퇴근은 팀장차 혹은 회사차로 해줍니다. 하지만 플랜트는 지역민 채용을 우선으로 하며 중간에서 똥띠기(임금띠어먹기)를 하는게 없기떄문에 타지에서 왔으면 원룸을 잡고, 자차로 출퇴근을 해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좀 높습니다.
 
2). 구직하기..?
 -  초보자들은 일을하기가 힘듭니다. 지인이 있는경우가 아니면 아는사람없이 일을해야되기 때문에 인맥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플랜트에서 초보자들이 적응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피크때 몇개월 일을 들어갈수 있어도 비수기가 되면 현장들어가기가 힘듭니다. 본인이 현장에서 인맥을 쌓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르지만. 비수기떄는 일들어가기가 정말 힘듭니다.
1년 전후면 인맥이 쌓여서 일들어가기가 수월해지는 편입니다.
 
3). 대부분이 야외 현장
 -  현장의 70%정도는 야외현장이기에 우천, 폭설 등 자연재해가 있다면 작업이 중단됩니다.
 또한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춥습니다...
 
4). 노조활동의 의무
 -  매달 1회 토요일 노조 정기모임의 참석, 노조비 납부의 의무(월급의 1%) 등이 생깁니다.
 귀찮다고 참석안하거나 납부를 안할경우 장기간 쌓이면 해소되기 전까지 플랜트 현장취업이 불가합니다.
 
번외) 일의 강도는 어떤가?
 -  일의 힘듬 순으로는 / 택배상하차>>>>>>>>>신병교육대>>>>아파트 건설현장>>무대설치 철거알바>>반도체건설현장>>>플랜트 건설현장
이정도 인거 같은데 딱히 비교하기가 애매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보통 일끝나고 집와서 핸드폰하고 게임하다가 12시쯤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합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는데 2개월정도 하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무거운것들은 대부분 체인블럭이나 카고크레인으로 옮기기 떄문에 힘들어 죽겠다 이런경우는 없었습니다. 단 여름에는 더워죽겠다, 겨울에는 추워죽겠다는 있었네요..
 
 
5. 단가란 무엇인가?(배관 기준)
단가는 하루 8시간 기준 근무시 일당입니다. 그러나 단가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 노조단가
-> 건설플랜트노조에서 업체와 협의한 금액으로 "최저임금"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이하로는 주면 안된다는 금액입니다.
    헤바, 유급, 주차, 월차 등은 별도입니다.
 
 
나). MT단가
-> 일반적인 건설현장이 아닌 훅업(유지보수) 개념입니다. 공사가 끝나면 떠나가는게 아닌 1년 365일 계속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 포괄임금제
-> 보통 공사기간이 짧거나, 진행될 공사의 투입팀이 많이 없을때, 업체에서 돈보다는 공기가 중요할때. 주는 금액입니다.
배관조공 기준 :
 
라). 모작단가
-> 플랜트에 들어갈 파이프들을 현장에서는 제작할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떄문에 별도로 샵장이란걸 두고 배관팀을 받아서 물량띠기를 합니다.
이럴경우 정해진 일당이 아니라 만들어낸 물량만큼 돈을 받습니다. 1달에 쉬는날이 3-4일정도 이며 평일날에도 잔업하기도 합니다.
 
 
급여가 많은 순은 모작 > 포괄임금제 > MT단가 > 노조단가 입니다.
 
 
번외) 잔업(초과근무)
현장일은 잔업이 제일 기다려지고, 하고싶어합니다. 잔업이 없는 현장이라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건설쪽의 근로자의 초과근무는 다른곳과 많이 다릅니다.
5시에 퇴근하는것이 1공수라면, 1시간 30분 잔업을하고 6시 30분에 퇴근하면 1.5 공수입니다.
즉 1시간 30분을 하고 일당의 반을 더 받는 개념입니다.
 
6.  배관사, 용접사의 자격조건
 
 
  -> 배관사는 복합적입니다. 보통은 배관조공으로 일하면서 배우기 시작하고 그라인더, 도면, 자재 등등에 대한 것을 일하면서, 그리고 배관사에게 배웁니다. 기간은 보통 3~5년정도이며 더 빠를수도 늦을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기량이 쌓이면 배관사와 같이 일을 진행하며 주위에서 배관사를 달아도 되겠다 인정을 해주면 다음현장부터는 배관사로 추천을 해줍니다.
그라인더 작업 1.jpg그라인더 작업 2.jpg(샵장, 그라인더 작업)
 
-> 용접사는 한가지 입니다. 바로 기능입니다. 플랜트의 용접은 제관은 아크용접, 배관은 티그용접(알곤용접) 입니다. 용접사들은 고달픈것이 현장에 들어갈떄 회사에서 용접 시험을 봅니다. 비주얼 + 검사를 통해서 합격된 용접사만이 현장에 들어가며 현장에 들어가서 용접을 하여도 용접 포인트에 따라서 MD, UT, RT등 용접한 포인트에 각종 검사를 진행하여 통상적으로 본인이 떄운물량의 2%가 리페어가 나면 집에 보냅니다.
용접사는 조공으로 1~3년, 용접연습은 1~2년 정도 이나.. 용접학원, 국비지원, 기능학교 등 케이스가 많아서 이렇다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용접 1.jpg(샵장 용접작업 사진)
용접 작업2.jpg(샵장 용접작업 사진)
 
 
 
 
 
 
 
원래는 이번편에 노조가입이나 이런것에 대하여 쓰려고 하였으나.. 쓰다보니 너무 많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거 많드는데도 2일이나 걸렸네요..ㅠㅠ
 
다음편도 열심히 작업하여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글재주가 없는편인데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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