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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48) - 산중문답 "구라"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2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가입:2018-03-06 방문:58)
추천 : 0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7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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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48) 산중문답 구라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기가 막혀) 그건 그렇고 이 문서는 뭐야? 전국도사협회 회장선거 출마 홍보물이구만. 그럼 얼마나 양심적으로 쓰셨나? 볼까? 학력, S대 농림과 수료. 미국 미스터리 감마대학교 정신분석과 수료. .....이거 완전히 구라잖아. 내가 알기로는 서울 방송통신대학 중퇴에 미국은 구경조차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뭐야? 수료! 안되겠구먼. 학력위조로 곤욕을 치루기 전에 막아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허쌍복씨! 허쌍봉씨! 기상하시죠! 경찰입니다! 학력허위신고 협의로 서까지 동행하시죠!! 기상!!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동행이라뇨! 전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법 없이도 살 인간입니다. 그렇지 제자야?!
제자 : (단호하게) 아닙니다! 스승님! 학력위조가 얼마나 큰 범죄인지 아십니까? 제발 정신을 차리십시오!
스승 : (당황해) ...아냐! 나 진짜로 수료했어! S대 농과 대에서 개최한 신 농부 교육과정 4주 수료했다고! 그리고 미국 미스터리 감마대학교 정신분석과 한국지부 홍보요원 교육과정 6주 수료했다고!!
제자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오해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철회하시고 새로 작성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소인이 공정선거정착을 위해 이 사실을 널리 알리겠사옵니다.
스승 : (헛기침을 하며) ....알았다. 재 작성하도록 하겠다. 그건 그렇고 또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 난리냐?
제자 : (진지하게) 아네. 요즘 뉴스를 들으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구라가 성행한다고 하는 데요. 과연 구라란 무엇입니까?
스승 : 인마! 구라가 뭐긴 뭐야! 요즘 잘 나가는 프로그램을 죄다 독식하고 있는 연예인이지! 그래서 말인데. 제자야! 제발 이젠 스승님 중상모략 하려고 애쓰지 말고 공부 좀해서 질문 같은 질문을 해라!
제자 : 스승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제가 묻는 것은 연예인 김구라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의 비속어에 대한 정의를 여쭙는 것이 옵니다. 스승님 제발 수업 때만이라도 제정신으로 임해주셨으면 하옵니다.
스승 : 뭐야! 너 많이 컸다. 날 가르치려 들고! 그리고 인마! 조금 전에 말한 것은 개그야! 자식이 남의 뜻도 모르고.... 그럼 구라의 대한 정의를 내리도록 하겠다. 구라란 호박씨니라.
제자 : 먹는 호박의 씨앗이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겉으로 얌전한 체, 어리석은 체 말과 행동을 하면서, 남이 보지 않는 데에서는 교활한 짓을 하니까 그렇지. 다시 말하면 속마음을 속이는 거지. 일단 목적만 성취한다면 된다는 식으로 말이야. 그러면 일단 소나기는 피할 수 있지만 그 비가 지나고 나면 구라쟁이로 찍히는 거지. 이는 곧 신뢰를 잃는다는 거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의에 구라가 있다. 이건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자는 거니 이는 가히 칭찬할만하다. 고로 내가 원하는 구라는 위기모면이 아니라 공익적인 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자 : 하오면 스승님께서 속세 하산하셨다 하면 마을사람들 모아놓고 독심술. 선무도 등에 능통하신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도 구라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승하하신 일봉 선사한테서 실제로 전수받은 주특기야! 요즘은 나이가 들어 까먹긴 했지만 기본은 안다고.....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을 모략하는데 뭐가 있다니까?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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