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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3) - 산중문답 "판사"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4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5 0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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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3) 산중문답 판사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어제는 비행기 날리는 프로젝트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육성으로 이곳저곳에 호소해서 정당한 판결을 받아 법적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사옵니다. 어찌 생각하면 사제지간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겠냐는 하시겠지만 이건 만성 방치라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허구한 날 그렇잖아요! 뭐라고요?! 한번만 더 냉정하게 생각하라고요?! 알겠사옵니다. 여러분! 잘 보십시오! 그럼 스승님을 깨워보도록 하겠사옵니다! 정당하게 판단해 주십시오. (진지하게) 스승님, 그만 기상하시어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옵소서! (아랑곳없이) 드르렁! 드르렁! 그럼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써 보겠습니다. (진지하게) 스승님! 장원장님이 저기 올라 오고계십니다!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뭐야! 제자야! 뭐하냐?! 빨리 1등급 녹차를 끓여라!
제자 : (한숨 쉬며) 이렇습니다! 이래도 제가 참아야 하나요?
스승 : (놀라) ...제자야 너 지금 누구와 얘기하고 있니? 혹시 헛것이라도 본 거니?
제자 : (울먹이며) 이제 소인을 정신병자 취급하실 작성이시옵니까?
스승 : (놀라) 뭐야! 너 이제 보니까 심각하구나. 빨리 구급차를 불러야 겠구나!
제자 : (버럭) 제발 그만 두세요! 저 지금 스승님의 대해서 대국민 호소를 준비하는 중이옵니다! 어제는 역풍 때문에 실패했지만 오늘은 확실하게 육성으로 전달하겠사옵니다!
스승 : (놀라) 뭐야! 그건 안 된다. 내일모레 전대협 선거인데, 다 된 밥에 재 뿌려서는 안 된다. 제자야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빨리 수업하자! 그래 오늘의 궁금증은 뭐니?
제자 : (한숨 쉬며) 이렇게 넘어간 세월이 저를 이 지경까지 오게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겠습니까? 미우나 고우나 제 스승님인걸요. 그럼 오늘의 의문을 올리도록 하겠사옵니다. 요즘 뉴스를 들으니까 요즘 판사들의 정치거래를 두고 말썽이 많은데 과연 판사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엿장수지!!
제자 : 엿을 파는 사람이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자기 맘대로 더 주고 덜 주고 하니까 그렇지! 명시된 법에 의하면 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어디 그러냐? 사익 앞에서는 정의도 무용지물이라 거래를 하지. 재벌 판결도 그렇고, 어디 그뿐이냐. 기득권에게 힘없는 것들에게 철퇴를 내렸으니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라는 양아치 기질을 보이는 거지.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그건 대법원에 설치된 정의 구현의 신, 디케의 상이 잘못제작 되어 서일까? 선진국은 디케의 조각상은 눈을 가리고 왼손에 천칭(저울)을 들고 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눈도 안 가리고 천칭을 들고 칼 대신에 책을 들고 있어서 말이야. 아무튼 정의구현은 법이 살아 있어야 하는 건데 왜 이 모양인지 걱정된다! 걱정돼! 어유!
제자 : 맞사옵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꼭 음식을 나눌 때면 저울과 칼을 드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먹는 것 가지고 따지는 것은 추접스러운 거니까. 아예 정당하게 나누자는 거야. 근데 뭐?!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이상한 인간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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