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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9) - 산중문답 "사전"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5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9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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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69) 산중문답 사전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고, 저만의 여유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보의 바다에 돛단배를 띄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톡! 카톡! 누구야. 김새게! 아니 이게 누구야! 정 미장원의 장원장님 아냐! 근데 무슨 일로 카톡을 보냈지. 어디 살펴볼까? 죄송하지만 댁이 보호하고 계시는 영감님한테 전해 주세요. 제발 내가 없을 때 찾아와서 없다고, 오기로 온 문에 낙서를 하지 말고 사전에 연락을 주시라고요. 뭐야! 이거! 나더러 스승님 단속을 잘하라는 얘기 아냐! 내 참 기가 막혀서! 세 살 먹은 애기야 뭐야! 정말 갈수록 가관이시구먼! 어유! 어유! 정말로 이래도 되는 거야! 이래도! 기둥에 머리 콩콩!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제자야! 제자야! 너무 자책마라!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변수도 있으니까!
제자 : (기가 막혀) 내참 기가 막혀서! 도대체 사전이라는 말씀을 아십니까?
스승 : (당황해) 짜식! 이제 절차를 무시하고 막 차고 들어오네. 좋아 얼마든지 질문해라!
제자 : (씩씩거리며) 사전이라는 말씀을 아시냐고요! 정의를 말씀해보세요!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베개이지!!
제자 : 그건 왜 요?
스승 : 대부분이 베개로 사용하니까 그렇지. 너만 봐도 그렇지 않느냐? 그렇게 동양철학에 있어서 필수인 한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외우라고 한자사전을 줬더니, 아랑곳없이 베고 자지 않느냐? 그러면서 무슨 수로 우리의 심오한 동양철학을 하겠다는 것이냐. 동양철학은 한자가 우선이라는 걸 몰라서 그러느냐! 어유!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 그러면서 내 교육방침이 이러니저러니 모략이나 하고, 꼭 공부도 못한 것들이 말도 많아요. 인석아 진정한 공부는 기본을 바탕으로 이치를 깨닫는 것이야! 그래도 할 말이 있느냐?
제자 : (단호하게) 그건 제가 스승님께 묻고 싶은 말씀이옵니다. 스승님으로 부터 물려받은 사전은 이미 오랜 세월을 베개로 사용된 듯 머릿기름 때가 끼어 번들번들 했사옵니다. 그건 어떻게 변명하시겠사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이미 다 외워 잊어버리지 말자고 베고 자는 것이야. 그러니까 일종의 스캔인 셈이지. 근데 뭐?!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한심한 인간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버럭) 제발 억지 부리지 마세요! 지금 제가 묻고 있는 것은 단어를 찾아보는 사전이 아니라 미리 한다는 뜻의 사전이에요! 제발 엉뚱하게 넘겨짚어 유도심문 하지 마세요? 헛갈린다고요! 그래서 정신 차리고 다시 묻겠는데 사전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스승 : (헛기침을 하며) ... 그건 네가 들고 있는 사전에 나와 있으니 찾아 봐라. 그것도 싫으면 하산하던지!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그러니 빨리 정의를 내려 주십시오!
스승 : (빈정대며) 못해! 나도 오기가 있다고! 그러니까 사전 찾아봐! 그것도 싫다면 나처럼 자던지! 그럼, 난 각본대로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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