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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자다가 깼는데...
게시물ID : humordata_1762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6
조회수 : 23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7/21 04:08:33
동료 여직원인 것 같은데 제가 프로포즈를 하려 했나봐요.

비가 억수같이 오는 퇴근 시간이었는데, 외부에서 우산쓰고 절 보러 왔더군요.

사무실 1층 로비 같은 곳에 회사 직원이 죄다 다들 거기 모여있었죠.
거 있잖아요 가끔 회의실에서 생일 파티 하는거마냥

그러더니 어케 소문이 났는지 다들 알고 있는겁니다.

그 여직원이 퍼붓는 장대비를 뚫고 유리문을 통과하자 로비같은 그 거대 사무실에 전 직원이 '오오오오~~~' 막 그러고

저는 부랴부랴 우산을 들고 '나가자. 나가서 이야기 하자' 했지요.

근데 해는 떨어져서 어둑하고
장대비는 멈출 줄 모르고 말이죠.

그 여직원은 검은 오피스룩이었는데 다 젖었더군요.
잠깐 발을 동동 구르더니 분풀이하듯 우산을 펑! 하고 펴는겁니다.

그리곤 도각도각 거리면서 먼저 쏜살같이 빗속으로 나가더군요.
전 또 놓칠세라 호다닥 달려나가고

사무실 사람들은 남녀할 것 없이 또 '오오오오~~~' 이러고 있고
(대략 20명 정도)

근데 이 여직원이 말이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지 모르겠단 말이죠.

지금 일어나서 뜬굼없이 선풍기 끄고 깊은 사색에 잠겼습니다.

동글동글한 외모에 170 정도 되는 훤칠한 키.
귀여운 외모인데 당췌... 기억 저 편에 분명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요.

그냥 이러면서 고민하는게 넘모 웃긴지라 님들도 같이 좀 당해보라고 적어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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