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우라 진진이는 동물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끼시는 아주 좋은 분께 입양되었습니다 그집은 월씬 넓고 창도 많아서 햇살도 많이들어와요 첫날에도 우다다를 하며 침대에서 졸고있는 사진을 받았어요 이제 겨우3일되었는데 저도 많이 보고 싶네요 진진아 잘 살아~ 예쁨받아~



원글
오유에 처음 글써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해요

제가 임시보호하고 있는 치즈 3달둥이 남자아이 우리 진진이는 한쪽눈이 의안이예요 처음 눈상태 안좋고 아프고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태여서(엄마로서도 어쩔수 없었을 거예요) 캣맘이 구조하시고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여 건강해졌는데 한쪽 눈은 그만 실명이 되었어요 원래 치료후 뒷산에 풀어놓으신다던데 이 아이는 너무 작고 한쪽 눈이 실명이라 야생에서 쉽지 않겠다 싶으셨대요 캣맘은 키울 형편이 안되어 급히 임보처를 찾으셨고 제가 임시로 보호중입니다 캣맘과 그 지인들이 가족을 찾고 있지만 누구보다 더 우리 냥이를 잘 아는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글을 올려요 가장 예쁠때 좋은 가족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근교에서 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오는 아들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최근 못올라오고 있는데다 두달후 합칠것 같아요 

우리 애교많은 냥이, 진진이는 한쪽눈이 의안이지만
누구보다도 잘 보고 작은 장난감도 요리조리 잘 갖고 놀아요 절대 잃어버리는 법이 없죠 몰래 감춰두기는 하지만요 잃어버린건 아니예요 ㅎ
저의 안색을 빤히 쳐다볼때는 그런 천사가 없어요
그렇지만 곧 깨방정 성격으로 돌아가요^^ 

아주 건강하며 대소변도 잘가리고 사료도 물 간식까지도 잘 먹습니다 고양이는 물을 잘먹어야되요

모든 새끼고양이가 그렇듯이 손가락을 깨무는데 제가 아픈 척을 하거나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면 놀란 눈으로 잠시 멈출 줄도 압니다 ㅎ 아주 잠시만요 ㅎ

제가 어디를 가던지 그 눈은 저를 따라다니고요
졸립거나 쉬고 싶을땐 저한테와서 어디 한군데 몸을 붙이고 누워요 요즘같이 아무리 더워도요

애교가 많고 똑똑해서 어디 올라가지 말라고 가르치면 알아듣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없을 땐 모르겠어요^^ 호기심이 왕성하니까요

엄마와 같이 있었던 시간이 적은지 골골송은 엄청 크게 잘부르는데 꾹꾹이는 하지 않아요 수유받은 기억이 없어서일까요? 보통 새끼때 엄마가 목뒤를 물어 옮기기때문에 거기를 잡으면 익숙해야하는데  이 아이는 제가 일부러 잡아보니 엄청 당황하더라고요 아마 엄마가 뒷목을 물어서 옮긴적이 없나봐요 제가 마음이 짠해서 혼났어요

만약 가까이 사시면 (서울임) 급히 보호해야할 일이 있을때(여행가거나 그러실때) 도와드릴게요 아가들을 키울때 그럴 때가 제일 난감하거든요

오늘 1차 예방접종을 마쳤어요
주사맞는데 냥 소리한번 안내었답니당
선생님이 아주 건강하다고 말씀하셨고
간호사쌤이 의안이 아주 진짜같다고 놀라워하셨어요

장애를 가졌고 불운한 기억은 있을테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정많고 밝고 똑똑한 이 아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정말 좋은 아이예요 
행복해지실거예요
모래 사료 간식 화장실 장난감 샴푸 스크래쳐 다 드립니당
우리 진진이가 제일 예쁠때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제게 연락주시면 캣맘께 연결해드릴게요
저는 임시보호중이라 제가 판단할 수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