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말 훼바 군대는 고물상이었다.
한국전쟁때 쓰던 3.5인치 포가 있었고
수통의 2/3은 60년대 스테인리스 통이었다.
그 중에 제일 엉망은 막사였다.
페치카가 그때까지 있었고 대충 지은
시멘트 건물에는 쥐가 많았다.
가장 기분 나쁜 것은 발 굳은살을 파 먹는 것.
행군,훈련을 하다보니 발에 굳은살이 많았는데,
거짓말처럼 굳은 살을 놈들이
우리가 자고 있는 와중에
예리한 이빨로 파 먹고 간다.
아무래도 이빨이 지나간 자리라서 좀 아리고
세게 물어서 피가 나는 동료도 있었다.
안되겠는지 인사계가 쥐꼬리 5개에 포상 휴가를 내 걸었다.
그 덕에 쥐가 다소 줄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