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의 레시피] - 장모님께서 갈비를 보내주셨다
게시물ID : humordata_1823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26
조회수 : 4153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9/07/08 15:04:41
옵션
  • 창작글
 
 
 
1539654523e1d5da3669ea418bb0f49537256b382d__mn183642__w600__h450__f26283__Ym201810.jpg
 
안녕 친구들
 
며칠 전 염소고기 수육 만든 그 놈이야
 
자주 글 안쓰는데
 
갑자기 또 이게 무슨 일이냐면
 
게으름.png
 
어느 날과 다름 없이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예비장모님께 전화가 오는거야
 
"어머님?!"
 
" 시골에서 갈비를 보내줬는데 들고가라!"
 
 
...
 
1530710258524.jpg
1502763455385.jpg
 
아앗...어머님...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요
 
집에 반찬도 없었는데 잘 됐다
 
갈비 픽업해서 집에서 구워서 쌀밥에
 
KakaoTalk_20190708_141106777.jpg
 
...
 
 
153992741663aaaa844e314c479bf5cef9bc370659__mn238869__w600__h678__f84548__Ym201810.jpg
 
나는 당연히 양념된 갈비를 생각했다.
 
아니면 구워먹을 수 있는 갈비라던가.
 
하지만 내가 받은것은
 
진공포장 된, 크고 우람한 등갈비 여섯짝
 
141117.153723240.444135.jpg
(본문의 갈비와는 상관 없는 짤입니다)
 
 
1512042910382.jpg
하..하하 어머님 뭐 이런걸 다..
(정말 뭐 이런걸 다..)
 
이미 시골에서 받은 지
 
5일이 지났기에
 
그리고 오늘 휴무이기에
 
빠르게 처리를 해야만 했기에!
 
등갈비 = 폭립 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KakaoTalk_20190708_141107389.jpg
 
등갈비가 우선 너무 길어서
 
전부 여섯짝씩 잘라내었고
 
뒷쪽 막 사이사이 칼집을 내어줍니다
 
KakaoTalk_20190708_141107940.jpg
 
이런식으로
 
삶았을 때 오그라드는걸 방지하고
 
사이사이 간이 잘 스미게 하기 위해서임
 
KakaoTalk_20190708_141109038.jpg
 
그리고 찬물에 담가
 
1시간 이상 핏물을 빼줍니다.
 
물은 중간중간 두 세번 갈아주고
 
여름이라 물이 금방 미지근해지고
 
깜빡하면 상하니까
 
잘 체크해야함
 
KakaoTalk_20190708_141109646.jpg
 
그 사이에
 
파 1개
생강 1개
마늘 5쪽
월계수잎 2~3장
통후추 10알
소금 1큰술
 
그 외 고추나, 허브 등
 
고기잡내 제거할만한거 준비
 
나는 고기가 신선해서 따로 안넣었지만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인스턴트커피 2큰술이나
 
된장 1큰술 넣어주면 좋음
 
근데 시바 내가 인스턴트커피 넣으란게
 
카누같은 블랙커피 말하는건데
 
맥심모카골드 프림설탕있는거 넣는사람 있더라
 
마동석 너.jpg
 
그러지마라진짜
 
KakaoTalk_20190708_141110271.jpg
 
그리고 등갈비 잠길 정도로 물 부어주고 끓여
 
여기까지 하면 이제
 
핏물빼기 30분 지나있고
 
물은 10분후에 끓기 시작할거야
 
그 사이에
 
KakaoTalk_20190708_141112755.jpg
 
등갈비 소스를 만들어야지
 
스테이크 소스 200g
마늘 다진거 1큰술
간장 1큰술
물엿 2큰술
청양고추 1개 다져서
타바스코 1큰술
굴소스 1큰술
위스키 2큰술(없으면 생략)
 
여기다가 매콤한맛과
 
치즈의 꼬릿한맛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30ff67d343e5860597281e0a1439e523.jpg
얘 까서
 
소스랑 분말 추가함
 
치트키임
 
나는 스테이크소스로 AI소스 썼는데
 
개인적으로 불스아이 바비큐소스 추천함
 
그리고 피자시킬때
 
핫소스랑 갈릭디핑 추가로 주문해서
 
괜히 큰병 비싼돈주고 사지말고
 
쟁여놨다가 요리할때 가끔 쓰면 좋음
 
KakaoTalk_20190708_141114719.jpg
 
다 섞어서 냉장고로 넣을 때 쯤이면
 
KakaoTalk_20190708_141110853.jpg
 
물이 끓고 있을거야
 
KakaoTalk_20190708_141111517.jpg

청주한컵넣고
 
KakaoTalk_20190708_141112120.jpg
 
등갈비 넣고 끓기 시작하면
 
15분에서 20분 끓여줘
 
KakaoTalk_20190708_141113459.jpg
 
물기 탈탈 털어서 건진 후에
 
KakaoTalk_20190708_141114081.jpg
 
쟁반이나 채반에 15분정도 받쳐서
 
물기를 싹 빼서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줘
 
KakaoTalk_20190708_141121125.jpg
 
그리고 살 있는쪽으로 반쯤 칼집을 넣어줘
 
너무 깊게 넣으면 잘리니까 잘 조절해서
 
그래야 소스가 속까지 들어가
 
야들야들 촉촉함
 
KakaoTalk_20190708_141115481.jpg
 
소스에 풍덩
 
KakaoTalk_20190708_141116109.jpg
칼집 사이에 잘 넣고
 
앞뒤로 문질문질
 
KakaoTalk_20190708_141116759.jpg
차곡차곡 쌓아놓고
 
오븐 180도로 예열
 
KakaoTalk_20190708_141117703.jpg
 
그릴에 정돈
 
KakaoTalk_20190708_141118314.jpg
 
아래 소스 뚝뚝 떨어지니까
 
아래 철판 깔고 윗단에 올려서
 
180도 25분 굽기
 
KakaoTalk_20190708_141119083.jpg
 
꺼내
 
KakaoTalk_20190708_141119776.jpg
 
남은 양념 싹싹 사이사이 쳐발라
 
KakaoTalk_20190708_131134908.jpg
 
다시 구워
 
180도 20분
 
마지막에 200도로 올려서 10분 굽는데
 
옆에서 잘 봐줘야 함
 
위에 소스가 자글자글 하면서
 
겉이 바삭하게 타며
 
등갈비에서 기름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하고
 
5분후에 꺼내면 됨
 
hqdefault.jpg
 
 
KakaoTalk_20190708_141121959.jpg
 
이거지
 
겉이 건조해서 포크로 긁으면
 
나무긁는 소리가 나지만
 
 
KakaoTalk_20190708_141123145.jpg
 
잘라보면 속에서 기름과 육즙이 흐르지
 
KakaoTalk_20190708_141123646.jpg
 
내가 피자 시킬 때
 
갈릭디핑 추가하라는게 이것때문이야
 
개인적으로 너무 부드럽기만 한 고기보단
 
쫄깃쫄깃 씹는맛있는걸 좋아해
 
지금 상태의 등갈비 뼈 잡고 뜯으면
 
겉이 딱딱하지만 씹을수록 부드러워지고
 
갈비의 결대로 찢어지며 육즙이 주륵주륵 나옴
 
매콤달콤 훈제된 소스향과
 
느끼하고 고소한 갈릭디핑의 조화가
 
KakaoTalk_20190707_094603863.jpg
 
너무 조화

유후 이게 사는거지
 
그럼 나는 이만
 
완성된 폭립 처갓댁에 가져다주러 가볼게
 
안녕~~~
 
안물_(~2.JPG

 


출처 7월 8일 11시부터 14시까지의 기록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