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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조합 아파트 가입 후기
게시물ID : humordata_1830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개만끄덕
추천 : 45
조회수 : 5259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9/08/28 22:40:54
1. 직장생활 암만해도 돈이안모임 티브이에서는 부동산이 몇배가 올랏니 아파트가 몇억이 올랏니 하는걸 보니
   부럽고, 초라한 기분이 듬.
 
2. 나도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까 하고 아파트 분양을 알아봄 , 작년부터 길에 현수막 붙어있던 평당 700만원짜리
  아파트 기억나서 분양사무실 전화해봄.
 
3. 그건 1차조합원때 이야기고 지금은 평당 900만원 이라함.
   바로 이거군... 조합원 아파트 평당 200만원 x 30 평 = 6000만원 와~~ 처음에 가입했더라면....
 
4. 조합원 아파트가 돈이될듯하여 알아봄. 애기들 유치원 행사갔다가 돈까스 클럽에서 밥먹는데...
  유리창 앞에 조합원 모집 평당 600만원대~~~ 바로 분양사무실 올라가봄.....
 
5. 거기서 설명 들어보니 막 다좋음.
  주변 기존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싸게 분양이라서 시세만 봐도 무조건 이득.
  1차조합원 분양이 끝낫는데 추가로 2차조합원 모집 딱10명 받는다함
  2차조합원 부터 평당 100만원 더비싸다고함...
  (평당 100만 x 30평 = 3000만원....) 무조건 내뒤에 가입하는사람보다 3000만원 벌거같은 기분에 설램.
  2차조합원 분양 끝나면 일반 분양 하는데... 그때는 또 2차보다 평당 100만원 더받는다함.....
  (또 평당 100만 x 30평 = 3000만원.....) 와 이건 정상 입주만 되면 그냥 뒤에 입주한 사람보다 6000만 버는격...허걱
  엄청 솔깃함...
 
6. 몇명이 가입했는지 정확히는 안알려주는데 1차조합원 다모집댓다함.
 
7. 부지매입이 거진 다되어서 가운데 교회땅만 사면되는데 법적으로 몇프로 이상 매입해서 강제로 매입가능하다함.
 
8. 3개월정도뒤면 인허가 난다하고... 암튼.... 막 솔깃한 이야기 이건뭐 완전 문제없는 사업처럼들림
   늦으면 놓칠까봐 막 마음이 급해짐.
 
9. 너무좋은거 같아서 막 회사가서 사람들한테 추천해주고 분양실장 아줌마 빙의대서 내꺼팔듯이 막 설명함.
   다행이 아무도 나따라 가입안함.
   김대리가 그랫음 "조합아파트 사기 개많타고"  똑똑한 새퀴...
 
10. 집에서 조합아파트관련 엄청검색해서 초록창 지식인들의 엄청난 지식을 전수받음.
    결정 후 계약금 1200만원 결재함.
 
11. 돈벌생각에 계속 설레어서 주말마다 우리아파트 지을 땅을 보러감.......
    근데.... 교회가 짓다가 마는것처럼 보였는데.... 계속 짓고있음... 갈때마다 커지더니 어느날 가보니
    절에나 어울릴듯한 엄청 큰 금색 종(골든벨)이 달려있음.
 
12. 먼가 걱정 불안 초조 가입시킨 실장아줌마 전화함..... 아파트부지에 교회가 계속 짓는데요?
    아줌: 아 그건 교회를 준공완료하고 보상을 해줘야 보상금 많이받아서 다짓고 부지 매매할거라고....
    나: 아하~ 역시나 그런이유가 있군요. 저라도 그러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 3개월 뒤에 추가금을 내야하는데.... 돈내란 말을 안함.....
     실장아줌마 전화하는데 연락이 잘안댐.... 아파서 병원이랫다가.... 가족이 아파서 어디 와있다했다가.....
    부지 가보니 교회 완성....
    머지??? 조합사무실 연락해도 전화 잘안댐.....
 
14. 초록창 지도 뷰 뒤져서 현수막이랑 간판 같은거찾아서 조합사무실 이곳저곳 전화해보니 연락됨..
     나: 추가금 내란말 왜안하세요???
    담당: 사업파토낫으니 계약금 돌려주겠음... 이것저것 서류들 들고와서 신청하삼.
    나: 머지??? 진짜돌려주긴 하나?? 근데 왜 연락안주셨나요?
    담당: 그러니까 지금 말하고 있지않냐...... 
    직장동료들: 오오 이거 많이보던 테크군.... 백퍼 돌려받기어려울듯~
 
15. 계약서랑 막 인감이랑 이것저것 다가지고 오래서..... 원본 계약서를 내면 남는게 없는데... 
    부랴부량 집에서 캐논 프린트기로 한장 한장 스캔뜸... 빨리가야 하는데 엄청 오래걸림....
    내가 한달에 30만원을 저축하는데..... 1200만원 / 30만 = 40개월 헐.. 3년넘게 저축해도 못모을돈이.....
    50만원주고 산 소파 오래댓다고 와이프가 바꾸잿는데... 몇년 더 쓰자고 했던게 생각남... 
   얼마전에 거래정지된 주식도 다시 생각남. 마음이 계속 급함.....
 
16. 환불 신청하고 온지 두달이 지나도 연락한번 없음... 금방 돌려줄거랫는데....
     전화 여러번해야 겨우 통화댐..... 가입한 순서대로 돈이나가야 한다는데..... 내뒤로 아무도 가입을 안해서
    내돈은 마지막에 줄거라함.... 아니 무슨 이런 순서가 있나....
    겨우겨우 연락되면 거진 환급된 상태라 좀더 기다리라함......
    답답해서 연차낸날 음료사들고 가서 부탁이라도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 문잠그고 사람도 없음....ㅠㅠ
 
17. 아 맞다 내돈 조합에 낸게 아니고 신탁에 냈음.....
     그때부터 신탁에 전화해봄..... 신탁에서는 환불 신청서 조합에서 올려준거 없으니 절대 못준다함.... 와놔
    나: 신탁이 조합에서 돈 삥땅칠까봐 돈 받아두는곳 아니냐? 사업도 진행안하고 돈돌려준다고 서류까지 받아갔는데...
          왜 안주냐 돌려달라
    신탁: 그건 모르겠고 신청서 온거 없으니 못줌
    나: 근데 다른사람들은 받아감??
    신탁: 신청서 올라온사람들은 다 돌려줌....
    나: ???????  머지 나도 신청서 낸지 몇달 댓는데....
 
18. 소액이지만 최근에 거래정지 먹은 주식 2종이랑 , 조합아파트 까지 겹쳐서 계속 스트레스받음....
     틈틈이 신탁에 전화함..... 그러다가 우연히 담당자가 이런말을함.
     신탁: 조합에서 조합아파트 업무관련 수수료를 받을게 있는데....
             그게 정리가 안되서 내돈(마지막가입자) 잡아둿다는 그런식임...
 
19. 조합과 신탁이 서로의 채무관계로 내돈을 빌미로 잡고있었음.....(내생각)
    다시 조합 연락해서 이런일이 있다는데 돌려달다 돌려달라 전화로 진짜 상냥하게 계속 부탁함....
    일이주일이면 처리된다더니 개뿔 (개한테 뿔이없듯이) 나에게도 그런일 없음...
 
20. 신탁...... 신탁...... 어디 하소연 할대도 없고 주변에서 변호사 문의해보라는데....
     조합관련 돈 못받는 경우도 많타하고... 변호사비도 비쌀거 같아서 못가봄.....
     신탁이니까 금융감독원에서 관리를 하려나 하고.....
    금융감독원 전화해서 혹시 xx신탁도 관리대상이냐니까 그렇다함 
    조합관련 돈을 못받고있다니까 일단 민원 신청을 하라고 신청 경로 알려줌
    여기쓴거처럼 ...구구절절 내가 이렇게 불쌍하다 내돈이 인질로 잡혀있다...
    이렇게 민원을 인넷으로 접수함....
 
21. 국가기관이라 그런지 무조건 민원 회신해줘야 하나봄.
     xx신탁으로 민원을 이관했다고 연락옴....
    신탁도 금융감독원에서 처리하라고 문서가 오니 맘이 급했나봄..
    조합에서 바로 연락옴.... 환불신청서류 내라고함.....
    내가 냇던 그 서류는 가지고 있지도않음.... 한장도 없음... 무슨 담당자가 잃어버렸다는데..
   처음부터 접수할 생각없었던듯. 회사에 조합 관련 서류좀 내고오겠다니 다들 안타까운 표정으로
   빨리 다녀오라함..
 
22. 서류 접수하고 담날인가 암틍 금방 돈들어옴..... 와....
     인터넷 검색해본 결과 조합아파트 돈 못받는 경우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아예 조합이 토지매수 못해서 파토가 난점. 신탁에 돈을 맡긴점. 이런점이 겹쳐서 돈을 돌려받음
     대출해서 계약금 낸거 반년넘게 이자는 나갔지만.... 원금 돌려받아서 너무 기쁨.
 
23. 가입하고 받은 극세사 이불은 아직도 우리집 이불중에 가장 새것으로 잘쓰고 있음.
    겨울엔 덮고, 여름엔 깔고... 회색이라 때도 잘안탐...
     xx조합이 우리에게준 선물이라며 잘쓰고 있음.
 
24. 교훈
   - 국가 기관을 이용하면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수 있음.
   - 세상에 공돈 많을수도 있겠지만, 내돈아님.
   - 돈돌려받고 보니 왠지 공돈같아서... 다시 주식으로 일부 잃음...ㅎㅎ  
   - 무언가 알아볼때 미심적거나 이상한게 있으면... ex)아파트 부지 가운데 교회가 짓고있다...  그건 이상한것임.
 
25. 요즘 직장일이 바쁘고 힘들다 보니 쉽게 돈벌방법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작년에 경험한 조합아파트 생각이나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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