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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연은 강백호에게 어떠한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835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어하비
추천 : 13
조회수 : 4892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9/10/06 18: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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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연 본인은 중학교 농구부 출신이고, 오빠인 채치수는 북산 농구부의 주장입니다.
자신이 못다한 꿈을 이어가고 있는 북산 농구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정성껏 도와주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권에서는 매니저로 농구부에 합류합니다.)

이런 채소연이 눈에 띄게 신체조건이 좋은 강백호를 농구부에 스카웃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동아리나 써클에서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입부 권유를 하는 행동으로,
유창수가 강백호에게 유도부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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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연은 강백호에게 자신이 서태웅을 짝사랑한다고 확실하게 밝혔습니다.

그 후에도 강백호 앞에서 노골적으로 서태웅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으며, 
어장관리로 추정되는,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놓는 행동 같은 것은 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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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강백호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매니저로서의 임무입니다.
(그 편지에서조차도 노골적으로 서태웅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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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연은 평소에도 농구부가 하는 이런저런 일들에 많이 관여하는 편입니다.

농구부가 전부 합숙훈련을 떠난다는 얘기를 듣고 심심하던 차에 오빠를 제외한 농구부원 중 자신과 제일 친한
강백호가 남아서 특훈을 한다니까 또 농구부에 관여하기 위해 옳다구나 하고 찾아간 것입니다.
채치수나 권준호가 남아 있었어도 매일 찾아가서 관여했을 겁니다.

오히려 서태웅이 남아 있었으면 쫄아서 못 가고 애만 태웠겠죠.

이 부분에서 강백호가 "소연이도 나를?" 이라고 착각할 수는 있겠으나,
그건 평소에 호감을 느끼고 있던 여자와 노래방에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 여자가
트와이스의 cheer up 을 불렀다고 해서 "나한테 보내는 메세지인가?" 라고 착각하는 것과 동일한
확대해석일 뿐이지 채소연의 행동 자체에는 어장질이라고 간주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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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 연습이 끝나고 집에 갔던 권준호가 강백호의 골밑슛 연습을 도와주러 돌아왔다고 해서,
강백호가 "준호형이 나를?" 이라고 생각할리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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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서 멘탈관리를 해줘야 하는 타입입니다.
(로드맨이나 메타 월드피스, JR 스미스 같은 선수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강백호를 스카웃한 채소연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서,
강백호의 농구화가 찢어졌을 때 같이 농구화를 사러 가자고 한 것은 선수 관리 차원의 행동입니다.
농구화에 대한 지식이 없을 강백호가 스스로 알아서 농구화를 구매할리는 없을 테니까요.

이건 아무리 확대해석하더라도 친구가 신발 바꿀 때가 된 거 보고 먼저 신발 사러가자고하는 행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주변에 지름신 부추기는 오지라퍼들 많잖아요.

같이 농구화를 사러 갔다고 해서 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강백호가 돌리는 행복회로일 뿐입니다.
단둘이서 농구화를 사러 가는 행위는 노구식이나 이용팔 하고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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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채소연을 좋아해서 농구를 했고,
그 때문에 농구시합 중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것은 맞는 말이지만,
"채소연이 꼬드겼기 때문에" 유도를 했으면 대성해서 야노시호 같은 여자와 결혼했을 강백호가
괜히 농구를 해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는 말은, 슬램덩크의 새드엔딩(?)에 대한 책임을
채소연에게 전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굳이 책임전가를 하려면 채소연이 아닌 안한수 감독을 탓해야죠.
선수들의 출전시간 관리 및 부상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강백호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대만 케이스만 보더라도 안한수 감독이 정대만의 치료과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정대만이 전문의의 소견을 무시하고 연습에 합류하였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고
병원으로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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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얘기하자면,
채소연은 어장질을 해서 강백호의 인생을 망친 나쁜X 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강백호가 (채소연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것인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 채소연을 좋아했고,
그로 인해 농구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결국 진심으로 농구를 좋아하게 되어 부상을 무릅쓰고
열정적으로 플레이했던 순정파 상남자였던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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