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의 레시피] - 사랑의 꾸덕꾸덕 파스타
게시물ID : humordata_1850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32
조회수 : 4162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20/02/12 22:37:1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1559538027a30c43793c7841279ac4f094bd5f3177__mn49579__w360__h360__f17756__Ym201906.jpg
 
안녕 친구들...
 
힘이 없는 새신랑입니다...
 
와이프가 컴퓨터에 옮겨놓은 내 짤방폴더를
 
실수로 지웠어요...
 
Screenshot_2016-06-13-06-20-52.jpg
 
안녕...내 8 년간의 기록...
 
5천장의 짤방들...
 
앞으로 남은 200개 남짓의 짤방으로 무슨 글을 쓰나...
 
1541049380b20b4d07580e4c889190d4d2d8dc7866__mn681383__w600__h276__f15227__Ym201811.jpg
 
이건 그냥 넘길일이 아닌거같은데
 
와이프를 어떻게 용서하냐구요?
 
싱글_1~1.JPG
 
괜찮아요..와이프 이쁘니까..
 
얼굴보면 용서됨...
 
ㅎㅎ
 
1574300916cde762abff214523bbc0a1dd9d6efba3__mn676394__w478__h398__f24015__Ym201911.jpg
 
미안합니다.
 
여튼 결혼은 이렇게
 
상대방의 실수로 눈물이 나는 상황에서도
 
15735765702ed5e84165cd455da0b6519b92879d3f__mn422209__w510__h303__f20543__Ym201911.jpg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모든 걸 이겨내니까요.
 
대표적인 사랑의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KakaoTalk_20200212_214749501.jpg
 
저는 신혼여행을
 
멕시코 칸쿤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주 좋더만요.
 
그중에 가장 좋았던건
 
KakaoTalk_20200212_214751093.jpg
 
호텔 수영장에서 맘껏 먹을 수 있던 술과
 
KakaoTalk_20200212_214750596.jpg
 
룸서비스가 호텔가격에 포함된게 아주 맘에 들었읍니다.
 
타코랑 햄버거 그리고
 
KakaoTalk_20200212_214750381.jpg
 
이 알프레도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죠.
 
귀국하고나서 한달정도 지났나
 
와이프가
 
김혜수.jpg
 
칸쿤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떠올라요...
 
멕시코식 치킨스프.. 검정버섯들어간 오믈렛...
 
룸서비스로 먹었던 그 크림파스타...
 
가만히 듣던 저는
 
...그거 다 집에서 만들 수 있을거같은데..?
 
 
Screenshot_2015-12-02-21-30-28.jpg
 
에엣-? 혼또 진짜?
 
KakaoTalk_20200212_214939125.jpg
 
응 진짜;
 
재료는 심플, 후라이팬, 칼 필요없습니다.
 
면 삶을 냄비와 큰 그릇만 있으면 됩니다.
 
레시피 갑니다.
 
알프레도 파스타(2인분)
 
탈리아텔레 6개 (페투치니 대체 가능)
버터 크게 2~3 스푼
파르미자노레자노 치즈 150g
 
꽃소금 밥숫가락 한개
물 3리터
 
끝입니다.
 
심플한 만큼, 순서만 따라하면
 
누가하든 똑같은 맛이에요.
 
KakaoTalk_20200212_214935645.jpg
 
면은 페투치니나 딸리아텔레같은
 
넓은 면을 써야 맛있습니다.
 
KakaoTalk_20200212_214948639.jpg
 
강판을 이용해서 파르미자노 치즈를 갈아줍니다.
 
피자집에서 파는 가루치즈 쓰지마시고
 
대형마트나 쿠X 에서 파는 파르미자노레지아노 치즈 2년이상 숙성된것
 
사용하세요. 맛이 다릅니다.
 
KakaoTalk_20200212_214951433.jpg
 
한쪽에 갈아서 준비
 
KakaoTalk_20200212_214949692.jpg
 
물이 8888 끓으면 소금 투척
 
KakaoTalk_20200212_214950614.jpg
 
면넣기
 
KakaoTalk_20200212_214952317.jpg
 
파스타포장지에 적혀있는 시간만큼 삶기
 
넣고 중간중간 저어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그리고 절대 면 삶은 물 버리지 마십셔*
 
여기까지 잘 따라하시리라 믿습니다.
 
KakaoTalk_20200212_214953281.jpg
 
넓은 내열접시는
 
오븐에 넣거나 끓는 물을 넣어
 
뜨겁게 데워줍니다.
 
너무 뜨겁지 않게
 
KakaoTalk_20200212_214954227.jpg
 
타이머 1분 남았을때
 
뜨겁게 준비된 접시에
 
(끓는물로 예열한경우 물기 제거)
 
KakaoTalk_20200212_214955111.jpg
 
버터를 넣어 녹여줍니다.
 
 
지글지글
 
KakaoTalk_20200212_214956067.jpg
 
다 삶아진 면을 체에 탁탁 털어서
 
녹인 버터와 버무려줍니다.
 
버터코팅을 입힌다고 보면 됩니다.
 
KakaoTalk_20200212_214956897.jpg
 
버터코팅 입힌 면에

면 삶은 물을 한국자 정도 첨가해주세요.
 
잘 섞어준 뒤
 
KakaoTalk_20200212_214957906.jpg
 
밥숫갈 하나분량 남기고
 
치즈 갈아둔 거 투척
 
2015-05-31-11-36-58.png
 
너무 아름답자너...
 
이제 열심히 정말 열심히 비벼주세요
 
KakaoTalk_20200212_215000115.jpg
 
처음엔
 
ㅇㅐ미 이게뭐야;; 스러운 비쥬얼이 나오면
 
여러분은 제대로 만드신겁니다.
 
계속, 열심히, 비벼주다보면
 
 
뀨쟉뀨쟉뀨쟉뀨쟉 거리는 치즈소리와
 
꼬릿꼬릿한 김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파스타가
 
완성되어있을테니까요.

KakaoTalk_20200212_215000387.jpg
 
예쁜접시에 담아
 
아까 냄겨둔 치즈 좀 뿌려주고
 
KakaoTalk_20200212_215001245.jpg
 
파슬리로 데코
 
꾸덕꼬릿한 맛이
 
칸쿤에서 먹었던 맛과 89% 유사합니다.
 
이걸 칸쿤가져가서 먹으면 딱 그맛일거같네요.
 
사진과 설명이 길어졌지만 결국
 
파스타 시간대로 삶아 뜨거운접시에 녹인 버터랑 면끓인물이랑 치즈랑 섞으면 끝
 
이게 전부인 레시피입니다.
 
1568413541a43f62ae6c7041e9917372d3af7e1385__mn762235__w400__h306__f17187__Ym201909.jpg
 
(입삐죽)
근데 이게 왜 사랑의 레시피에요??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탈리아에 알프레도 렐리오 라는 사람이
 
임신한 아내를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
 
고지방의 버터와 고단백의 치즈를 섞어 만들어 준 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밖에도 많은 설이 있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여튼 사랑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을 위해, 상대방을 생각해서 
 
무언가를 해주는거죠.
 
그래서 말인데
 
나의 와이프가 이 글을 읽는다면
 
 
 
 
 
 
 
 
전광렬 삿대질.jpg
 
그래서! 내! 짤방! 어쩔거냐고!!!!!
출처 으쯜끈드
출처
보완
2020-02-13 08:54:43
4
아 그리고 이 레시피에다가 트러플오일,소금 첨가하면
진짜 맛있음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