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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3화: 부모의 유산
게시물ID : humordata_1873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5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8/09 1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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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니케아 제국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4099
1화: 분노한 봉신을 달래는 법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4373
2화: 황제와 계약직 3총사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4616
3화: 아나티스의 결혼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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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라스카리스 테오도로스 1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7208
6화: 권신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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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반역자 아나티스를 죽여라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61537
11화: 아폴로니오스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62710
12화: 돌아온 곱추공작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3416








소녀는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을 처음 만나는 순간 각오를 하고 있었음에도 약간 실망했다.


남편이 비록 젊고 나름 외모도 잘생겼으며, 니케아 제국의 2인자였고 넓은 영토와 많은 재산, 강력한 군대를 가진 권력자임에도

허리가 굽은 곱추였기에... 그녀는 남편이 구부정하게 지팡이를 짚고 서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어쩔 수 없는 실망감을 느낀것이다.

영리한 그녀는 알고 있었다. 언어, 문화, 종교, 국적, 인종이 다른 두 사람이 기본적으로 잘 해나가기는 어렵다는 것을.

하지만 떠듬떠듬 어설픈 아랍어로 자신을 환영해주는 이 남자의 우호적인 모습에 약간의 안도감 또한 느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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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황제의 딸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황제와 친하게 지내서 우리 니케아(옵시키온)의 땅을 전부 수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니케아 가문의 목표를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딸 3명중 첫째는 결혼, 셋째는 약혼(헝가리 왕자랑 약혼해서 겹사돈 됨) 했고 둘째만 남았는데

제가 결혼 상대로 수준이 떨어지고 주변에서 반대를 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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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공주를 검색했으나 별 소득이 없어서, 제가 결혼할 수 있는 여성 중에 '천재' 트레잇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니 역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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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와 결혼할 생각이 없는 여성 중에 천재를 찾아봤더니 2명이 나옵니다. 

둘 다 동일하게 베르베르인 무슬림(수니,시아)이고 나이도 16세입니다.

그 중 '욕정' 트레잇을 가져서 임신을 더 잘할것 같은 여성.... 이름이 좀 깨져나왔는데.. E? 와 결혼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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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무슬림이라 저와 결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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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경우, 여성이 속해있는 상위 군주에게 대가성 뇌물, 호의를 먹이면 됩니다!

그녀의 결혼을 허락할 수 있는 권한이 그에게는 있거든요.

그러나 그는 초면인 저와 친하지 않아서 호의를 나눌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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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경우, 우리는 대가성이 없는 뇌물을 주면 됩니다! 52.4원을 일단 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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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원을 추가로 먹입시다. 하.... 결혼 참 힘듭니다. 뇌물도 2중 뇌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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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허락을 기다리던 도중,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테오도토스-mk2 라는 먼치킨 장군이 저를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저의 2명의 장군의 이름은 모두 테오도토스입니다.  운빨이 특이하넹. 흔한 이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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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슬림 천재 소녀 E는 어렵사리 저와 결혼하였습니다.  

제가 지참금으로 152.2원이라는 큰 돈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 쓴거 별로 없음!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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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황제 폐하가 봉신들 땅을 강제로 빼앗다가 반란이 터졌는데,  반란군 쪽은 저의 합류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절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일에 제 군대를 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황제에게 충성을 할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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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 E는 제가 곱추 + 종교가 달라서 관계도가 -24입니다. 

어떻게든 관계도를 올려주고 정교회로 개종도 시키고 싶습니다.  

관계도가 너무 낮아서 사이가 나쁘면 아내에게 암살 당하거나, 혹은 아내가 암살 음모에 동참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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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명 섭정 + 고위 자선가 + 선물까지 퍼줘서 25로 올렸지만 이 관계도로는 개종은 못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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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슬림이나 정교회나 뭔 차이냐. 어차피 형제 종교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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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슬람 계열 종교 공감 트레잇이 달렸네요.

이거 달리면 무슬림들과 사이가 좋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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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 E도 저의 관대한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나 봅니다!

그녀는 저를 위해 정교회로 개종하기로 했으며 관계도 45로 올랐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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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년 10월 현재 주변국 상황.

동쪽은 룸 술탄국과 몽골 제국, 아이유브 이슬람 왕조, 예루살렘 왕국, 안티오크 공국 등이 있고...

서쪽의 에페이로스, 헬라스, 아카이아 이 친구들은 비잔틴 제국이 카톨릭 십자군 맞고 멸망하면서 독립한 지방군벌 같은 애들일겁니다.

아마 그들 또한 우리 니케아처럼 비잔틴 제국 부활 이벤트를 발동 가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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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우리 니케아(옵시키온) 공작령에 소속된 백작령은 3개인데 그 중 도릴라이온, 니케아의 2개를 제가 갖고 있습니다.

나머지 1개 프루사와, 옵시키온 공작위를 황제가 갖고 있는데

원래라면 프루사와 공작위를 저에게 다 주는게 맞습니다. 영토의 2/3을 가진 영주는 작위에 대한 명분이 있어요.

그런데 황제가 저에게 안 주네요! 

저 프루사만 먹으면 우리 가문의 옛 영토를 모두 되찾는 것인데...

제 아버지 아나티스도 결국 참다 못해서 반란 일으켰다가 암살 당해서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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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그를 초대했습니다.

황제는 현재 저보다 군대가 많아서 아버지처럼 전쟁을 해서 이길수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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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테오도로스와 함께하며 친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황제는 반란군을 모두 격파하여 전쟁에서 승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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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가 좀.. 선을 심하게 넘었는데요.

반란일으킨 봉신들을 전부 다 죽였어요;;;   봉신들 영토 다 뺏으려고 그런것 같은데...

크킹 조금만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봉신들 목 다 날리면 폭군 취급 당해서 모든 봉신들 관계도 마이너스 때리고 외교 개판 됩니다.

게다가 그렇게 죽인 봉신 중에는 형제도 있었습니다. 네. 형제를 죽여서 황제는 이제 친족살해자 트레잇 달았습니다.

지금 반란군에 동참하지 않은 나머지 충성파 봉신들도 황제의 이 선넘은 행동에 미친듯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루시퍼의 아들" 이라는 신성모욕적인 나쁜 별명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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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일단 황제의 요구를 다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황제와 친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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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몽골 제국은 아이유브 왕조를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토벌 명분 전쟁 개사기네요. 저 넓은 땅을 그냥 다 먹네.

물론 영토를 뺏은건 아니고, 아이유브 술탄을 봉신으로 삼은거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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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황제 폐하의 딸랑이입니다. 뇌없이 황제편만 들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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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술탄국이 완전 망하면 다음 목표는 우리 니케아가 될 지도 모릅니다.

칭기즈칸은 현재 무적입니다. 아무도 막을 사람도 국가도 없습니다. 살려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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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스의 백작령 2개를 뺏기 위한 황제 폐하의 전쟁 선포.

지금 황제에게는 1만 4천? 정도의 병력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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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의 병력은 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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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은 세르비아 왕국의 군대는 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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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왔죠?



[ 약속한 대로, 내 어머니의 왕위를 계승받으러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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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토스-MK1, MK2 가즈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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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칭기스칸이 룸 술탄국과 전쟁하던 도중에 자연사를 한 것 같습니다.

다음 카간은 차가타이. 그 다음 후계자는 우구데이.  그리고 막내 아들이 원나라 황제입니다.

모든 보르지긴 가문은 '테무진 혈통' 이라는 유니크하고 강력한 보너스 스탯을 갖게 됩니다. 

이게 크킹에 추가된 컨텐츠 중에 하나입니다. 혈통.  이런 가문과의 결혼을 통해 좋은 혈통을 여러개 모을수도 있습니다. 

우리 니케아 가문은 혈통이 하나도 없습니다.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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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많다고 뇌없이 진군 시켰더니 우리 수도 공격받게 되어서 회군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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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황제는 정말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관계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 '친구' 단계까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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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차이가 2배에다가 지휘하는 장군의 질까지 압도적으로 차이나기 때문에

우리 군대는 연전연승 중입니다. 이 전쟁은 이미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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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또한 헬라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토를 늘렸습니다. 직할령이 초과된 황제는 이제 영토를 봉신들에게 나누어줘야 합니다!


[ 당연히 나에게 땅을 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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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야~

제가 그렇게 원하던 옵시키온 공작위 + 프루사 백작령을 다른 봉신에게 넘겼습니다.

아... 황제가 또 선넘네... 하지만 오히려 이건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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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지하드는 결국 성공했는데, 예루살렘 왕국이 멸망하진 않았네요. 

영토가 1개만 남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요. 이렇게 지하드나 십자군에서 패배하면 종교 권위가 확 떨어져서 이단이 막 터집니다.


참고로 스샷은 안찍었지만, 그녀에게 약혼 신청은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모계결혼 원한다며 거절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약혼을 만약 허락했다면 지금 제 연재는 예루살렘 왕국을 도와서 이슬람과 목숨을 건 전쟁을 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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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반대하는 반란군이 또 터졌고, 저는 계속 선 넘는 황제에게 지쳤습니다. 

그 와중에 황제 암살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기에 저는 일단은 수락을 합니다.  들켜도 저는 처벌 안 당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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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아진 E는 임신을 했습니다.  천재 달린 아들만 낳아주면 진짜 개대박이겠지만

그런건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곱추만 안 달리길 바랍니다. (곱추, 천재 둘 다 유전 트레잇이라서 자식이 물려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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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황제 비위 맞춰주고, 뒤에서는 황제 암살 음모하던 와중에 세르비아와의 전쟁은 끝났습니다. 

이제 저는 세르비아의 왕입니다.

그리고 기존 왕이었던 스테판은 공작으로 강등되어 강제적으로 제 봉신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관계도  -100  그는 저를 천하의 원수로 증오합니다.


세르비아의 왕이 되었지만, 단 하나의 영토도 저는 얻지 못합니다. 말 그대로 왕위만 빼앗은 것이므로

이 영토는 여전히 스테판을 위시한 세르비아의 영주들의 것입니다.  봉건제의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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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르비아의 데스포데스(왕)이 되었고, 찬탈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유산을 결국 되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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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되찾을 것이 아직 더 남아있습니다.

제 아버지 아나티스가 되찾으려다 실패한, 우리 니케아 가문의 정당한 작위와 영토가 남아있습니다.

이 전쟁은 명분이 없는 전쟁입니다. 전쟁을 거는 순간 엄청난 돈과 신앙심이 날아가며 강력한 패널티를 받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오히려 이것은 기회입니다.  강력한 황제의 군대와 싸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드디어 우리 가문의 영토를 모두 되찾을 기회가 왔습니다!





[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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