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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도 의약 분업 당시 상황이 떠오르는 현재 전공의 파업
게시물ID : humordata_1875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름의지배
추천 : 13
조회수 : 1666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20/08/29 00:39:39
2000년에 국내에 의약 분업 관련해서 병원들이 대규모 파업하는 상황이 있었죠.

20년도 전이지만 그 때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당시 저는 맹장염이 확진되어 수술 받았야 했는데 다음날이 파업 예정일이라 수술을 못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어떤 교수님께서 긴급수술 스케쥴을 잡이주셔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다음날 부터 파업이 시작되었고 뉴스에서 모병원에서 복막염 환자를 치료해줄 의사가 없어 사망했다는 소식을 병원에 있는 티비에서 봤습니다.
응급실은 정상 운영한다고 했지만 해당 질환을 치료해줄 의사가 없어서 생긴일이겠지요.

당시 병간호를 해주시던 어머니께선 정말 너도 하루만 늦게 확진됬어도 저렇게 될뻔 했다면서 다행이다라고 하셨지만 어린 마음에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아니라 조금은 씁쓸하고 무서움이 느껴젔습니다.
누구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에 전공의 파업 현황과 응급실을 3시간째 돌다가 치료도 못받고 결국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본 순간 불현듯 20년전 그 때가 생각 났습니다.

결국 의사들의 파업은 아픈사람의 목숨을 담보한다는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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