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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중 충격적이었던 몇가지..
게시물ID : humordata_1877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코중
추천 : 15
조회수 : 3263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20/09/09 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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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베30에서 본 20세까지 아빠와 함께 목욕했다는 일본 모델을 보고
경험담을 한번 써볼까해요.

저는 재작년에 결혼 후... 
혼자되신 시어머니를 걱정하는 남편의 뜻에 따라
작년부터 일본의 시골구석(...)에 살고 있어요.

(사족이지만 시댁이나 처가와의 합가는 
이천만번 생각하고 결정합시다.. 제발 부탁이야..)

저는 결혼 전 인사드리면서 처음 일본에 와봤을 정도로
문화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상황이었어서 그런지
몇가지 웃픈? 충격받았던 에피소드가 몇개 있는데요..

특히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어요 :)
다만 제가 겪은건 저희 시댁뿐이라 공감이 안될수도 있겠네요!

서론이 길다 ㅋㅋㅋㅋ

1. 한국사람은 굉장히 개방적이라고 하심
이 말을 듣고 엄청나게 충격받았어요.. 성진국 사람이 뭐라고..?
알고보니 길거리 스킨쉽에 대한 이야기 ^^;;
확실히 여기서는 길에서 뽀뽀를 하거나
안거나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었어요.
 

 2. 연애생활의 깊은 부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함
이건 사람과.. 세대차이가 좀 있긴 한데..
이 집의 큰 조카가 성인입니다만..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그 사람의 정력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길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하루에 몇번.. 이런거...)
그 자리에 같이 계시던 어무니는.. 언제까지고 어린애같은 첫손주가
성생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충격받으셨었다고 ㅋㅋ
저는 어른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한게 충격이었습니다 ㄷㄷ

워낙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라.. 다른 조카들은 안할 것 같네요 ^^;;


 3. 섹드립을 아무렇지도 않게 함
결혼 전 인사드리고.. 그 다음에 또 한번 시댁에 놀러갔었는데요.. 
다같이 먹으려고 쥐포를 사갔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 고1이었던 여고생 조카가 
냄새좋다 맛있다 이러면서먹고있으니.. 
남편이랑 시매부(여고생의 아빠)가 이런냄새 좋아하는구나 에에
이러면서 놀리더라구요(소중이 냄새랑 비슷하다는 의미로)

그때는 정말 대 충격먹고...
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하나 이 집안 너무 이상한거 아닌가 하며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는데...

여고생조카도.. 뭐라는거야 ㅋㅋ 그런거 아니거든 이라는 식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내가 딸 아빠면 기분이 나빠서
우리 남편을 한대 쳐버렸을거같은데

같이 그러고 놀고 있어서..
이것도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네요..


 4-1. 혼욕
이것도 아이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집에 한해서 일거같긴 한데
식구들이 다 모여 하루 자고 가는날이었어요.

시누랑 시매부랑 그 딸(고딩)이 안보이길래 어디갔냐고 물으니
목욕하러 같이 들어갔다고....
(셋이 들어가도 딱히 상관 없을 정도로 넓기도 하고
딸이 목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시간단축하려고 그런 것..)

워낙 시매부가 장난끼가 많고 딸들한테 다정하게 잘 대해주는 편이라
그 때는 좀 놀랐지만 티 안나게 넘어갔네요.


 4-2.
시어머니랑 저희 부부 셋이 온천에 다녀왔을때의 일인데
이벤트로 팀 하나당 시간제로 빌리는 개인노천탕을 무료 제공하더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랑 둘이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부부를 배려 한다고 둘이 들어갔다 오라고
본인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 

근데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남편이.. 셋이 들어가자고 하는데
남일이라면 모를까 제가 당사자가 되니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차라리 어머니랑 당신이랑 둘이 들어가라고..ㅜㅜ
난 민망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어요.. 결국 파토 ^_^;;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거부감이 너무 심하게 들더라구요 ㄷㄷ


5. 방송
방송에 알몸이 너무 많이 나와요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많이 나옵니다 하아

예를 들어서 온천탕에 들어가는데
소중한 부분을 그 사람의 얼굴 스티커로 가린다거나
 (다른 부분은 다 보임)

개그..? 같은건데 알몸으로 쟁반 두개를 손에 쥐고 번갈아가며
소중한 부분을 가리는 춤을 춘다거나ㅋㅋㅋ.....

예전에 친정엄마가 놀러오셨을때 저녁밥시간에..
알몸 관련 몰카 특집이 나왔었는데 이거 성인방송이냐고 엄마가ㅋㅋㅋㅋ
아니야 엄마.. 우리집 공중파만 나와... 

수영복기준 가릴 곳만 가리면
몇시에 나와도 상관없는 느낌인듯 합니다.. 

그 외에도 빅사이즈 속옷모델의 일하는 장면이라던지.. 
(힙업이 잘 되어있다며 엉덩이를 클로즈업함)

두툼한 삼겹뱃살이 특징인 여자연예인이
방송 내내 배를 까고 있다던지(여자는 배가 차면 못써 ㅜㅜ)

다시 말하지만 저희 집은 공중파 방송만 나와요..
케이블티비 안봅니다 ㅜㅜ
  
저녁밥 먹는데 알몸 좀 안나왔으면....좋겠어요...


새가슴이라 별 내용이 없는데도
글이 논란이 될까 무섭네요 ㅋㅋㅋㅋ
이래서 댓글만 주구장창 쓰고 글은 잘 안썼는데ㅎㅎ

다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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