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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분석
게시물ID : humordata_1878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후청천
추천 : 6
조회수 : 178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9/16 16:27:38

1. "길 좀 물어볼께요"

크로스 백을 매고 2인 1조로 다니면서 “OOO가 어디예요?”하고 길을 물어보면 "도를 아십니까"다. 2인 1조로 다니는 이유는 한 사람은 포덕한 사람(선각)이고 다른 사람은 배우는 사람(후각)이라서 그렇다. 


“롯데 시네마가 어디에요?” (대순진리회) 

“대학원생인데 논문을 쓰기위해서 설문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해주시겠어요?”  (신천지)

“웹툰 지망생인데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해줄 수 있나요?” (신천지)

는 등으로 말을 건다.


왜 신분을 속이냐고? 인식이 워낙 안 좋으니까 신분을 감추는 것이다. 



2. 띄워주기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도를 아십니까는 알면서도 당하는 이유는 뭘까? 심지어 '조상에게 지낼 제사비' 명목으로 돈을 바치기까지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 가장 좋은건 "인상이 좋다" "선해보인다" "조상이 음덕이 많다" 는등 칭찬을 하는 것. 그러나 100% 구라다. 의심가면 물어봐라 "우리 조상님 직업이 뭐였는데요?"라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음료수 한잔 사서 덕을 쌓으세요” 라며 카페나 맥도날드 같은 곳으로 가자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얘기를 나누는 것.


※ 한줄 요약: 카페 유인하기 3단계

인상이 좋다 ☞ 조상의 음덕이 많다 ☞ 음료수를 사서 나에게 덕을 쌓지 않을래?



3.겁주기 "쌓인 업보가 많다!"

뜬금포 칭찬으로 마음을 열었다면 이제부터는 겁주기다. 


“얼굴에 근심이 있다” → 누구나 걱정꺼리 한두 가지는 있다. 없으면 바보다.

“전생에 쌓은 업보가 많다” → 남의 전생을 볼 정도면 산에 가서 도를 닦아야. 

“조상들이 걱정하고 있다” → 퀴즈 타임 시작 "우리 조상 누가 왜 어떻게 걱정하는지 물어보자.



4. 기승전 제사 "조상에게 정성을 들여야.."

보이스피싱에 속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나의 미래를 미끼로해서 협박해서다.


“조상님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

“조상님을 위해서 정성을 드려야한다”


이런 말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 수 있을까? 믿기지 않아도 꺼림칙하고 겁나는게 사람 심리다.



5. '도를 아십니까'가 나쁜 이유

도를 아십니까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조상 제사를 지낸다거나, 운명을 바꿔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서다.


힘 없고 불쌍한 사람을 돕는게 종교다. 만약, 힘든 사람을 돕는 댓가로 돈을 요구한다면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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