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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목격한 진상+갑질
게시물ID : humordata_1893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22
조회수 : 2806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21/02/03 14: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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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의 갑질 이야기를 보니 생각나는 지난 주에 격은 일입니다.

 

점심 먹으로 나가는데, 후배 한 명이 책상에 앉아 있기에..


본인 : XX씨 식사하러 안가요?

후배 : 입맛이 없네요.

본인 : 무슨 일있어요? 올 때 뭐라도 사다줄까요?

후배 : 떡볶이요. 매운 걸로...

본인 : ....

후배 : ....

본인 : 튀김은?

후배 : 김말이만...


이런 이유로 떡볶이 셔틀하러 감...ㅠㅠ


식사 후 근처 상어떡볶이에 들려 주문을 하려는데, 먼저 오신 아줌마가..


아줌마 : 떡복이 1인분.

알바분 : 네~

아줌마 : 많이 좀 담아봐.

알바분 : 정량으로 나가요.

아줌마 : 야. 표정이 왜 그래?

(정말 아무런 준비 자세 없이 훅 들어옴)

알바분 : (알바둥절) 네?

아줌마 : 표정이 왜 그따위냐고.

알바분 : ....

아줌마 : 알바주제에 고객을 웃으면서 대해야지. 

알바분 : (눈물 글썽)

아줌마 : 일하기 싫으면 관둬. 인상쓰지 말고.

알바분 : ...

아줌마 : 어? 태도가 이따위야! 내가 진상이냐? 어?


하는 순간 아줌마와 제가 눈이 마주침...

그래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여 드렸습니다.^^;


아줌마의 눈이 커지는 것을 무시하고 알바분께 주문.


"김말이 4개하고 떡볶이 1인분이요. 정량으로..."


테이블에 앉아있던 커플 : ㅋ


아줌마 : 미친 새끼...

하며 그냥 나가시더라구요.

 

저도 대학 때 이런저런 알바 많이 해봤는데, 사람대하는 일이 제일 감정소모가 심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씁쓸하네요.

 

힘내시오. 알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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