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의 학폭 논란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릴 사용 콘텐츠 게임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3일 오후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공식 카페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게 되는지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관계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에이프릴 관련 소식을 접하셨을 거라 생각된다. 현재 제작 중인 게임 내 에이프릴 관련 콘텐츠는 에이프릴의 모든 음원을 사용하여 음반 제작, 콘서트, 뮤직비디오 관련 이벤트 등 다양한 형식과 형태로 필수, 선택적 이용을 하게 된다"라며 약 2억에 가까운 비용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 저희 같은 작은 규모의 인디 개발사 입장에서 사활을 걸지 않고는 투자하기 힘든 수준의 큰 금액이고, 비용적인 측면을 감당하더라도 개발을 90% 이상 완료한 상황에서 해당 콘텐츠를 들어내고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서비스 계획 일정에 맞춰 개발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저는 잠시 바람좀 쐬고 오겠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