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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과 치약님 글 DAUM 1Boon 에 떴어요!!
게시물ID : humordata_1899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일리
추천 : 13
조회수 : 11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03/25 0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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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배가 “그 전화 나한테 돌리라”더니 4개월째 하고 있는 일
이라는 글이 있어 .. 무슨 진상일까 클릭했더니 ..어디선가 본 글??  

칫솔과 치약님 글이었네요. 왠지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원본글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38241



https://1boon.daum.net/wngproject/605aebc1739bd47595e05c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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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입사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 신입사원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매일 회사로 전화를 겁니다. 어제도 전화했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우리 손자 오늘 첫 출근이니 잘 좀 부탁한다면서 말이죠. 



치매를 앓는 할머니에겐 모든 날이 손주의 첫 출근날이었던 거죠. 그래서 할머니는 걱정되는 마음에 손주가 취직했을 때 수첩에 적어준 번호로 매일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대표번호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손주가 대신 여기저기 사과하러 다닌 적도 있습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 박영웅(가명)씨는 신입사원에게 말했습니다. 

출처오늘의 유머 칫솔과 치약님
"내가 어르신들 상대 좀 해. 그 전화 내가 받을 테니까 할머니한테 회사 번호를 내 자리 번호로 알려드려.”

그날부터 영웅씨와 할머니의 통화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할머니는 매일 전화해 “우리 손주 잘 부탁한다”고 했고, 영웅씨는 할머니에게 “저 손자 분 회사 선배인데 손자 분이 일을 너무 잘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영웅씨의 말에 뛸 듯이 기뻐하셨구요. 영웅씨는 지난 3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내용의 글을 적으며 “할머니가 (치매로) 다 잊으셨어도 내 새끼 사랑하는 마음은 잃지 않으셨나 봅니다”라며 흐뭇해 했습니다.

귀찮을 법도 했지만 영웅씨는 할머니의 전화에서 손자에 대한 진한 사랑을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전화가 없거나 자신이 바빠 전화를 못 받은 날이면 영웅씨가 대신 전화를 걸었습니다. 할머니는 단 한 번도 영웅씨를 기억하지 못했는데도 말이죠.

영웅씨도 이젠 할머니와 정이 들었는지 글의 마지막에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할머니가) 목소리에 힘이 없어 좀 걱정이네요. 할머니 건강하셔~ 나 속상할라 그래!”

회사 후배의 할머니를 생각하는 영웅씨의 마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건 영화 속 어벤저스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선의였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구독하고 알람설정 해주시면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https://1boon.daum.net/wngproject/605aebc1739bd47595e05c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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