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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의 일기] - 초콜렛을 왕창 때려넣어 케익굽기
게시물ID : humordata_1907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28
조회수 : 2326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21/06/10 1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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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10608_105553628_09.jpg

 

안녕

 

정확히 43일째 못쉬고 있는

 

까페용벼

 

아니 사장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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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사장이래!!!

 

흑흑 이날이 오긴 오는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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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원두 납품해주시는 카페 사장님이

 

일년에 명절 당일 두번 쉬시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 근무하시는데

 

안피곤하세요?? 물어보니

 

카페사장님 : 잠은..죽어서 자면돼..

가장은 가족만 먹여살리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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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멋진 남자...

 

저도 이제 가장이니

 

이정도 못쉬었다고 징징댈순 없지만

 

그러기엔 내 체력은 너무 저질이었고

 

이 피곤함을 날려줄

 

달달구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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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

 

다크초콜렛

계란

설탕

밀가루

버터

코코아파우더

 

재료는 심플합니다.

 

근데 오히려 재료가 심플하면

 

맛을 속일 수 없어서

 

제대로 만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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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흰자랑 노른자 분리

 

머랭을 쳐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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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은 중탕으로 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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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인 춰컬릿에 버터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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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적휘적

 

중탕할때 초콜렛에 물들어가면

 

다 버려야합니다

 

주의 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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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가 다 녹고

 

40도 정도로 식혀주면

 

이렇게 거울같은 반짝반짝함을 얻고

 

입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녹는

 

텍스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작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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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노른자를 열심히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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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10%를 넣어 거품을 내줍니다.

 

노른자로 머랭치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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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인 촤클릿과 버터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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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라라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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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끼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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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익어버리고

 

너무 차가우면 굳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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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흰자로 머랭을 쳐야합니다.

 

열심히 풀어주며 전체적으로 흰색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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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세번에 나눠 넣어주며

 

머랭을 올립니다.

 

설탕을 초반에 너무 많이 넣으면

 

머랭은 힘이 없고

 

너무 늦게 넣으면

 

설탕이 안녹아서

 

케익이 완성되었을 때

 

흰색 스팟이 생겨서

 

맛없어보여요.

 

식감도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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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 뿔이 휘어지는 정도

 

70% 정도의 머랭을 쳐줍니다.

 

그래야 부드러운 텍스쳐를 얻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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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 초콜렛 + 버터 반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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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을 철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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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죽지 않게

 

살살 섞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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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코코아파우더를

 

체 쳐 넣습니다.

 

케익 두 판 분량인데

 

밀가루 20g 들어갑니다.

 

거의 순수한 초콜렛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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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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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머랭을 두번에 나눠서

 

섞어주고 넣고 섞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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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퍼로 다 된 밥 저어주듯

 

아래쪽까지 꼼꼼하게 섞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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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케익반죽은 완성됩니다.

 

주걱으로 가장자리 까지 잘 섞어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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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케익틀에 주르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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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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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도 예열된 오븐에서

 

40~50분간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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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이 바삭하게 나오고

 

전체적으로 크랙이 이쁘게 나고

 

부풀어오르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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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분리 후 한김 식힌 후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해줍니다.

 

빵은 만들고 바로 먹으면 맛있지만

 

제과류는 식히고 하루 숙성해야

 

더 맛있습니다.

 

다음날 차가운 케익 이쁘게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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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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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초코케익에

 

진한 아.아

 

진리의 조합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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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잘라서 한입 넣으면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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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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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선생님..여긴 어디죠?

 

선생님 : 아 깨어나셨군요.

 

급당이 오르셔서 쓰러지신것 같습니다.

 

아이스아메 한잔 쭉 빠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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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선생님

 

당분과 카페인의 조합이 너무 조화요...

 

심장이 벌렁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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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사실

 

케익이 그렇게 달진 않습니다.

 

다크초콜렛으로 만든거라

 

적당히 달고 씁쓸하고 꾸덕하고

 

그런맛이지요.

 

저는 케익이랑 까까굽는 놈이지만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근데 이정도 단맛은 괜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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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00

출처 출처는
어제 오후 13시~15시 반죽하고 굽기
오늘 오전 11시 컷팅작업 실시한 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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