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반도 호랑이와 표범을 복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물론 옛날 옛적부터 사람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었던 역사가
워낙에 오래되어서 이에 대한 엄두를 못 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한반도는 러시아나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엄청나게 넓으면서 인구 밀도가 그리 낮은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나라들은 실제로 땅덩어리가 엄청나게 크고 인구 밀도도 높은 편이 아니라서 맹수 보호 구역을 따로 지정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반도는 그리 크지도 않은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분단까지 되어있고 인구 밀도도 대단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호랑이와 표범의 맹수 보호 구역을 따로 지정하려고 해도 그렇게 하지 못하니 복원을 하려고 한다고 해도 의미가 하나도 없죠.
실제로 대한민국 내에서는 반달곰 보호 구역만 지리산을 포함해서 몇군데 지정해놓은 상황이지만,그 반달곰 보호 구역도
그리 안 넓은 게 현실이거든요. 저런 상황에서 무슨 놈의 한반도 호랑이와 한반도 표범의 맹수 보호 구역을 만들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