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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체력이 죽지 않은 것 같다.
게시물ID : humordata_1949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식당노동자
추천 : 18
조회수 : 415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2/05/03 15:31:50
다이어트 이후로 어째 더 불타는 것 같다.

부모님댁 가서 전날 아홉시까지 술먹고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두시간 동네뒷산 3회왕복
하고 돌아와서 동네 고양이 만지려다가 실패하고
세상은 더러워 외치며 집에와서 닭가슴살에 샐러드
먹고 누워서 빈둥대며 백수아들st로 엄마과일줘
엄마물줘 엄마휴대폰충전기줘 하다가

11시에 ㅃㅃ 엄마 나 감 ㅃㅇ 하고 집까지 오는길에
호수공원 들러서 꽃구경하고 집에와서 빨래돌리고
잠깐 코파고 있다가 옷 다시입고 당산가서 동네형이랑
오리백숙 반마리에 산삼주 3병먹음 ㅇㅇ

사우나가서 동네형은 세신하고 나는 휴게실에서
꿀잠 45분 자고 일어나서 둘이 잠실가서 농구경기
보고옴 ㅇㅇ 심지어 퇴근시간이라 전철 사람 개많음
농구경기 보면서 맥주먹고 끝나고 걸어서 신천감 ㅇㅇ
신천에서 오뎅에 소주 4병먹고 2차로 칼스버그 생맥
6잔에 사과먹음
전철타고 사이버포뮬러 보면서 집가는데 동네형이
툭툭 치길래

"왜요" 하니까

"야 큰일남 이열차 이대까지만 가고 운행종료래"
하길래 내려서 역 밖으로 올라옴. 형이 말함.

"이왕 늦은거 한잔 더먹자"

ㅇㅋ 하고 걸어서 신촌까지 감 포차에서 닭꼬치에
소주 세병 더마시고 700번 타고 집까지 옴.



끝이아님.
깨어났는데 암흑의 버스안임. 버스기사가 날 두고 감.
종점이였음 제길

종점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30분. 뎁인뎁쇼의 일랑일랑을
들으며 꽃구경하면서 걸어옴. 그때가 새벽 세시.

3인의 여인들이 낑겨서 킥보드타고 가는거 보면서
올해 다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겠구나 하면서 쪼갬
집에와서 옷벗고 잠듬.

아침에 일어나서 몸무게 재봤는데 3키로 빠져있음.
뭐한거야 어제 나.

다음날 아홉시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출근함.


나는 아직 죽지않은듯.
이제 이 불사의 체력으로 더 많은 병신짓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두근거림 케헷헤헤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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