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회는 오랫동안 모계 사회였고, 이 때문에 신랑 쪽에서 처가에 보내주는 결혼 지참금 문화가 베트남의 오래된 역사이자 전통이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이 일본, 프랑스, 미국과 독립 전쟁을 벌이면서 수많은 젊은 남성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자, 여성들이 집안 일을 도맡아 하며 집안의 어른으로서 집안의 모든 대소사를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매우 많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모계 사회로서의 특징이 더욱 더 두드러질 수 밖에 없었고요.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 결혼을 앞둔 신랑들은 반드시 처가 쪽에 지참금을 지불해야지 결혼할 수 있는 문화가 당연하게 자리잡혀 있는 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베트남에 있는 당연한 결혼 문화를 가지고 매매혼이라고 하는 것은 베트남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오는 말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서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국제결혼도 그에 맞춰서 하는 것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