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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펠레가 따로 없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336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Full◈
추천 : 0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7/06 03:29:46
휴우~ 펠레가 따로 없습니다. 바로 저를 두고 하는 말이랍니다.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많은 팀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버리는걸 보니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ㅜㅜ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독일 vs 스웨덴 /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 이탈리아 vs 호주 / 우크라이나 vs 스위스 잉글랜드 vs 에콰도르 /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 브라질 vs 가나 / 프랑스 vs 스페인 제 예상이 빗나갔던 경기는.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생존자로 남아 16강에 오른 네덜란드의 우위를 점쳤답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코트디아이보르에서 빠른 스피드 축구를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와 공방전을 펼친 네덜란드가 C조의 속한 국가와는 달리 멕시코, 이란 그리고 앙골라와 같이 무게감이 약간 떨어지는 국가들을 승리하고 온 포르투갈을 앞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포르투갈의 1:0 승리. 프랑스 vs 스페인 이 경기에서는 예선에서 튼튼한 조직력과 빠른 공수전환 그리고 젊은 신예들을 바탕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스페인이 스위스와 대한민국과 비기고 약체로 평가됐던 토코를 잡고 눈치를 봐가며 올라온 프랑스를 가볍게 제치고 독일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랑스는 예선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의 공격수들과 더불어 나이를 못 속이는 듯한 지단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스페인전에서의 패배를 예고했죠. 하지만 지단이 전성기의 실력을 되찾고 앙리와 더불어 공격수들과 미드필더진들이 스페인을 시종일관 압도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프랑스의 3:1 승리. 이때까지만 해도 괞찮았답니다~ 친구들과 주위의 시선들 모두 당연한거 아니냐~ 어떻게 축구 경기를 다 맞추냐~ 라며 서로 8강전을 예측하기 바빴죠. 이때부터 '펠레가 따로없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그림자가 저에게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 독일 vs 아르헨티나 / 이탈리아 vs 우크라이나 / 브라질 vs 프랑스 / 잉글랜드 vs 포르투갈. 여기서 무려 3경기나 빗마추게 되더라구요. 독일 vs 아르헨티나. 독일이 홈이점을 살려 승리까지 노리고 있던 시점이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크레스포, 사비올라, 리켈메, 로드리게즈, 캄비아소, 아얄라 등 역대 최고의 스쿼드를 갖추고 예선전에서도 공격축구와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앞세우고 있던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1:0으로 잠재울거라 생각했지만 경기 결과는 1:1 치열한 경기 끝에 (PK) 4:2로 독일의 승리. 잉글랜드 vs 포르투갈 람파드, 제라드, 베컴, 조 콜등 역대 최고의 허리라는 평을 받고 오웬의 공백을 되살아난 루니가 메꾸어 가고 월드컵을 향해 가던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받은 데코의 결장으로 전력누수를 안고 경기를 하는 포르투갈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루니의 퇴장과 베컴의 발목 부상과 포르투갈의 끝없는 압박으로 결국은 승부차기로 돌입하게 되었고 히카르도의 신들린 선방을 보게 되었죠.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끝에 (PK) 3:1 포르투갈의 승리. 브라질 vs 프랑스 저는 브라질이 이번 독일 월드컵의 결승에 올라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유럽국가가 우승한다."는 월드컵의 징크스를 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호나우도, 호나우딩요, 아드리아노 그리고 카카로 이어지는 4중주가 98년 프랑스에게 진 빚을 톡톡히 갚아 준결승에 진출 할 것이라고 친구들과 예측했죠. 하지만 전성기 시절 지단의 화려한 개인기와 프랑스의 아트 사커 부활이 8강전에서 쏟아지기 시작했고 프랑스의 압박에 브라질의 최대무기인 개인기를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프랑스의 1:0 승리. 후우~ 그리고 8강전이 끝난 뒤 2002한.일 월드컵과 유로2004에서 신들린 듯 경기 결과를 맞췄던 저의 모습은 주위의 잊혀진체 "펠레가 따로 없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습니다. 모두들 예측하기 어려웠던 경기였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제 자신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고 친구들과 웃어 넘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강전은 친구들과 함께 이탈리아의 승리를 점쳤죠.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 독일 vs 이탈리아 이번 월드컵에서 최다 골을 기록하며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 마저 꺾고 올라온 후 홈팬의 엄청난 응원을 받으며 월드컵을 가져갈 꿈을 그리던 독일. 하지만 빗장수비 카데나치오와 부폰의 선방 그리고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이탈리아가 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겨두고 2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독일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죠. 하지만 문제는. 저는 제 머릿속으로는 독일이 이탈리아를 꺾을 꺼라고 생각했던 겁니다.ㅜ.ㅜ 도르트문트에서는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독일축구의 역사. 그 어느때보다 강한 공격축구로 무장하고 아르헨티나를 꺾어 하늘에 닿은 사기. 그리고 홈팬들과 어드벤테이지를 등에 업은 독일이 이탈리아의 역대 전적에서 뒤진다는 그 말이 이제는 아니라는 걸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유기적인 팀 플레이와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몰아치는 공격과 연장후반 리피 감독의 색깔있는 전술로 경기는 이탈리아가 승리를 만끽하게 되더군요. 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제 자신 스스로도 깜짝 놀라고 정말 "펠레가 따로 없구나."라는 말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만 같게 되더라구요. 음~~ 이번 2006 독일월드컵에서 말 그대로 "펠레가 따로 없구나."라는 말과 "축구공은 둥글다." 라는 말 을 제 스스로 실감을 하고있는 월드컵이 되고 있답니다~^^;; 이제 곧 벌어질 포르투갈 vs 프랑스. 저는 중원 사령관 지단의 부활로 전성기때의 아트사커를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가 승부차기를 승리로 준결승에 올라 상대적으로 프랑스보다 체력이 아쉬울 포르투갈을 꺾고 이탈리와 월드컵을 놓고 다툴 것 같습니다~ㅎ 프랑스가 "펠레가 따로없다~"라는 이 말로 마음이 가볍지 않은 저를 가볍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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