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오늘 저녁에 9시 5분에 자다가 일어나서 한 말입니다. "아빠! 대통령이 죽었데...." 어디서 누구한테 얘기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태어난지 오늘로서 딱 36개월하고 3일이 지났습니다. 대통령이 어떤존재인지도 잘 모르는 어린아이도 저 한테 물어보더군요.... 왜 죽었냐고? "왜 죽었어?"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할 말을 못했습니다. 혼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느라고... 목이 메어서 제대로 말을 못했지만... "니가 커서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게 되면 저런 분을 따라 살아도 된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고 장난감을 좋아할 아이가.... 저랑 같이 앉아서 10분 넘게 같이 뉴스를 봤습니다. 36개월짜리 아이도 뭔가 중요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