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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564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익후실수다
추천 : 3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1/05 22:06:18

효자, 죽은 母 전화번호 여성과 약혼


하늘에 있는 어머니가 내려준 신부 같다. ” 어머니를 여의고도 몇 달 동안 생전 어머니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20대 중국 남성이 이 전화번호 덕에 평생의 배필을 만났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광동성 남부에 있는 주하이에 사는 남성 러우 익시 온(28)은 2년 전 사랑하는 어머니를 간암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어머니가 생전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를 해지하지 않은 채 그리울 때마다 전화를 걸어 신호음을 듣는 것이 러우의 유일한 취미였다. 그러기를 1년 여. 러우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결국 어머니가 생전 썼던 전화번호를 해지 했으나 그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다시 이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가 쓰던 번호는 이미 새로운 주인인 리 란(25)이 쓰고 있었지만 러우는 그녀에게 어 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오랜 통화 끝에 관심사도 비슷하다는 걸 깨달은 두 사람은 사는 지역도 매우 가깝다는 사실
알고 운명적인 만남을 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러우는 “ 리는 어머니가 떠난 뒤 슬픔에 젖어있던 내게 나타난 운명의 여성이었다. 하늘에 있는 어머니가 내게 보내준 천사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양가 허락을 맡고 결혼식을 준비 중인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통해 가까워졌지만 누구보다 대화가 잘 통한다.”면서 “평생 서로의 옆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사진=오스트리안 타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email protected]


2010-01-05 http://nownews.seoul.co.kr/news/seoulPrint.php?id=201001056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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