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 오유를 사랑합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566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어리
추천 : 3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1/14 09:57:18
오유에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작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오유에 불미 스러운 일이 생겨버렸네요.

누구의 잘못이라는 문제는 나중으로 치고,
이로 인해 본질마저 왜곡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오유를 사랑합니다.

오유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오유가 예전같지 않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네, 물론 거대 커뮤니티로 커가면서
예전과 같지 않게 변화하는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 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냐, 부정적인 변화냐 하는 것 이겠지요.

사람과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작은사회를 
형성하면서
이러저러한 일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요.

서로 즐거운 일도 있을 수 있고,
서로 눈살 찌뿌리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히 단언컨데,
전 아직 오유만큼 인정과 따스함과 사람사는 향기가 남아있는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어떤분께서는
유저들이 부탁하는 행동에 대해서 해주지 말자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분께는 그게 옳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한마을 사람같고 이웃사촌 같은 오유분들이 부탁하는데,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해드리고 싶고
또 그로인해 서로 주고받는 정성과 성의의 표시로 작은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금전 등가 거래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얼마전 굴비는 어디갔냐고 했던 제가 할 말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적어도 굴비 그 자체의 현물보다는 감사하다는 인사한마디가 그립긴 했었습니다.
(굴비도 맛나게 잘먹긴 했습니다.)

.................

하루일이 끝나고 바에 들려
키핑해둔 술 한두잔을 마시며
바텐더에게 일기를 써내려 가듯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곤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달래죠.

이후에 집으로 돌아와
오유를 보며
각박했던 세상속에 소모해버린
사람사는 냄새와 따뜻함을 다시 충전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전 오유를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적어도 사회부적응자에 근접한 사람들이나, 할 일이 마땅치 않고 시간이 남아서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런 사이트나 커뮤니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머 짤방도 없는 주제에 장문의 글을 올려죄송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