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Re - 남자가 책을 많이 안읽어서 무식해보인다라...
게시물ID : humordata_668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ghast
추천 : 0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10/24 21:10:00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1783&page=1&keyfield=&keyword=&sb= 위의 게시물을 읽고서 오유에서의 첫 글을 써볼까 합니다. 유머글이 아닌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외엔 못하겠군요... 글쓴이께서도 공대를 다니시면서 느끼시는 인문학적인 결핍...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걸 느끼셨더군요. 제 고등학교 친구들중에서 공학계열은 저 하나뿐입니다. (미생물학과는 자연과학으로 쳐야겠죠^^) 경제학, 국어국문학, 관광산업, 사회봉사, 게임그래픽, 게임디자인, 지리교육학과... 제 친구들은 이렇게 대부분 인문학적인 계열로 나가있어서 가끔 만나서 술한잔씩하면서 노가리나 좀 까볼까 하면 할 얘기가 없습니다. 친구들이랑 만나면 경제학적인 이론에서 어쩌구, 그래픽과 애들은 그들끼리 그래픽 메커니즘에 대해서 얘기하고... 혼자 공대 자동차과인 저는 아무와도 할 얘기가 없습니다. 제 친구들은 자동차는 시동켜고 엑셀밟으면 굴러가는 마차정도로 생각하니까요. 이럴땐 항상 그 책이 생각납니다. [교양있는 엔지니어] - 새뮤얼 C . 플러먼지음 (저자는 육사와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공학도에게 인문학적인 지식을 쌓아 멀티플레이어가 될것을 얘기한다.) 이 책을 고등학교때 접하고, 생각하길 '그래, 엔지니어라고 공학만 알라는법은 없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건 막상 생각일뿐입니다. 공대와서 과제하고 과제하고 실험하고 실습하고 이론하다 과제하고 실험하고 실습... [공대생이 책을 안 읽는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상은 ' 대한민국 공대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자연스럽게 안준다'는 겁니다/ 시키는게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짜투리 시간이라도 쓰는게 정답입니다. [시간이 없다]라는건 변명거리가 안됩니다. 전 오히려 공학을 배우니까 인문학을 배워야한다고 보죠. 저의 경우는 자동차공학과 컴퓨터프로그래밍이 메인이고, 경영학이 옵션입니다. 여기에 특허교육을 함께받았습니다. 흔히들 경영자와 변호사의 일들이라 보는거죠. 경쟁력... 그렇게 보셔야할것습니다. 공학과 인문학이 마주치는 T자형 공학도. 그게 바로 지향점이 아닐까 합니다. 공과계열 출신의 경영자, 변리사 기타등등. 문과계열쪽의 기술을 이제는 공대도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도 그런 필요성을 느끼니까 인문학적인 지식을 쌓는쪽으로 보고있구요. -안철수는 문과와 이과를 나눈다는게 굉장히 머리나쁜 사람들이 하는짓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만... 덧글들을 보니까 문과와 이과를 나누고 있다라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공학과 농학이 왜 인문학적인것에 비해서 낮은 대우를 받아야하는지에 의문을 품습니다. 글을쓴다고, 인간의 심리를 밝힌다고 그래서 연구결과를 낸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달라진다고 한다면 인식이 달라지겠죠.) 공학은 다릅니다. 특허를 내면, 로열티를 받습니다.(물론 다 통과는 되지않죠) 과학과 공학의 차이는 돈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겁니다. 저희가 이론을 만들진않죠. 이론을 토대로 돈이 될만한것을 만듭니다. 광고를 보세요. '문학강국' 이런말 씁니까? [기술강국 대한민국]이러지. 문과계열은 공학계열을 서브하기 위한겁니다. 그렇다고 들러리라는건 아닙니다. 문과계열의 부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런건 인식적인 차이라고 봤으면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공학과, 약간 추상적인 논리를 만들어내는 문과계열의 서로다른 인식의 차이... 전 그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