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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발원에 관한 토론..(지나인 선생 VS 한국인 유학생)
게시물ID : humorstory_105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해가마지막
추천 : 3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9/22 21:56:18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학생인데요. 


수업시간에 중국정부가 추석(중추절)을 세계문화유산에 가입을 하려한다고 

중국인 선생이 가슴뿌듯하게 말씀하시길래.. 


제가 추석은 4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발원한 건데 중국정부가 

한국정부의 강릉단오제의 세계문화유산신청에 자극받아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추석(중추절)을 중국이 가져가려 한다고 해서.. 


중국인선생과 추석(중추절,한가위)문제로 

수업시간의 상당시간을 추석의 종주권(?)에 관한 문제로 

뜨거운 논쟁을 하게 되었읍니다. 


제가 추석은 4계절이 뚜렷한 옛날 신라시대 자연 발원하여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가운데 절기 즉 한가운데를 "한가위 " 로 

흔히 말하잖아요. 


이렇게 중국어로 조목조목 설명해 갔읍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중국어 성적HSK 9급 성적밖에 안되요. 

HSK 11급이 목표입니다. 현재 본과생 3학년이구요.) 


백제 고구려가 무너지고 나당전쟁이 끝난후(당군 축출하고 난후) 

신라와 당나라가 외교상 화평정책을 써서 

사신들과 민간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당나라 사신들이 신라의 무형문화유산인 추석(중추절中秋節)을 수입해갔다고 

말하자 중국인선생은 2천몇백년전 춘추전국시대에도 추석(중추절)은 있었다고 


추석(중추절中秋節)의 종주권은 엄연히 중국것이다고 계속 우기더군요. 

제가 물었읍니다. 


그럼 중국이 4계절이 뚜렷하냐고 묻자 

중국인선생이 어느지역은 그런대로 뚜렷해 보이고 

어느지역은 겨울과 여름이 길고 

아예 여름이 길거나 겨울이 너무 길거나....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 말이지 ... .... 


결국 

다른 외국유학생들도 보고 듣고 있었는데 

중국인 선생이 좀 머믓거리다가 결국 선생님이 꼬리를 내리며 회피를 하더군요. 

빨리 수업나가자고. 

수업시간 다까먹는다구요. 

(여러국가에서 온 외국유학생들 앞에서 중국인 선생이 자칫 잘못하면 

쪽팔림을 당할까바 그랬던것 같아요,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는 선생이 

그것도 모르냐고...생각할까봐) 


이 중국의 추석을 세계문화유산에 가입한다는 이문제에 대한 

중국인 선생과의 뜨거은 논쟁은 아직도 

결말이 안났읍니다. 


중국에서 추석은 쉬는 날도 아니고 

동그란 떡하나(월병)하나 먹는게 고작입니다. 

그것도 의미가 퇴색되어 월병이 뇌물로 쓰이기도한데 

올해는 중국정부가 월병상자에 

값진 물건을 넣지 못하도록 금지를 했다고 합니다. 


쉬는 날이 아니기에 무슨 민족 대이동 그런 것은 없죠 

중국이 세워진 10월1일 국경절이나 5월1일 노동절 그리고 설날 빼고는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석(중추절 한가위)의 발원(發原)과 역사를 잘아시는 분들 

좀 리플좀 많이 달아 주십시요. 


중화사상에 가득하고 돈에 밝은 중국인 선생들이 한국유학생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해주고 싶네요. 

<한열사카페-지훈님글펌> 


-모터님 댓글- 

여기 한류게시판에도 얼핏 본것 같지만.. 어느 중국학자가 말하기를.. 
중국의 역사서에는.. 당나라 이전까지 현재와 같은 중추절의 의미인 
명절이 기록되어있지 않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신라에서 수입된 명절로 
생각된다고 말했죠. 저 중국인 선생은 무슨 자료를 가지고 춘추전국시대부터 
존재한다고 그러는 건지... 

-양양이의 역습님 댓글- 

삼국시대..유리왕 시대 신라의 부녀자들이 두 편으로 나누어져 한달 동안 
길쌈을 한후 진 쪽에서 음식을 대접한데서 유래된거죠. 
<삼국사기에..> 이걸 가베놀이라 하였는데 "가베"는 오늘날 가위라는 의미로 
"가운데"반"이란 의미죠. 한가위는 가을의 반, 중추(中秋) 로 해석하죠. 

즉.. 4계절이 뚜렸한 나라이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런데 한가위에 차례를 지내는 풍습은 신라시대 이전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뭔 전문적인 제 분야가 아니니...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환단고기에 삼한시대 부터 10월 상순부터 하늘과 조상에 제를 지내는 
행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것과 같지요. 


ps 개인적으로 중국이라고 부르는 거 안좋아함ㅡ그래서 저는 "지나"라고 부릅니다. 


ps'중국을 지나로 부르자.' 
  
고구려사 왜곡으로 중국에 대한 국민정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지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추어 역사관련 사이트 등에는 이미 중국을 '지나'로 표현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지나의 어원'과 '지나로 불러야 하는 이유' 등을 담은 글들을 퍼 나르는 네티즌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中國)이란 말은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부르는 단어일 뿐이다. 여기에는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고, 나머지 다른 지역(나라)은 오랑캐나 변방으로 멸시하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우리가 그 같은 용어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 
  
더욱이 동북공정으로 역사문제가 촉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들을 중국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먼저 낮추고 들어가는 꼴'이라는 게 이 같은 주장의 골자다. 
  
이들이 '중국'의 대안으로 내세우는 단어가 '지나'다. 지나는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秦)'에서 유래한 말로 영어의 '차이나(China)', 프랑스어의 '신(Chine)' 등도 여기에서 파생된 말로 알려져 있다. 또 한문으로 번역된 불교경전에도 支那(지나) 脂那(지나), 震旦(진단·支那人이 사는 땅이라는 뜻) 등으로 음역(音譯)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나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한다. 
 
 
*P.S : 추석의 발원에 대해서 여지껏 몰랐는데 소중한 정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아고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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