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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상무지구에서 저에게 돈 꿔가신분 -_-;;;
게시물ID : humorstory_141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해도되요
추천 : 13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8/20 15:25:39
-_-;; 토요일날 광주 상무지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어떤 젊은 여자분이 오시더군요. 계속 제 자리에서 맴도시길래 유심히 살펴봤죠 ㅡ.ㅡ^ (뭐야? 이여자 *-_-* 서..설마 나한테 관심이...)

그분 : 저...저기요....저..

저 : 네? -_-^

그분 : 저기..죄송한데 정말 죄송한데요.. 이만원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저 : 제가 아가씨를 뭘 믿구요? (사실 그렇다..첨봤는데 ㅠㅠ 2만원 크다..)

그분 : 제가 핸드폰번호랑 집전화번호랑 친구전화번호랑 다 알려드릴께요 ㅠ.ㅠ 

저 : 근데 어따 쓰시게요?

그분 : 제가 부산에서 친구보려고 내려왔는데요.. 지갑을 잃어버려서 ㅠ.ㅠ 지금 수중에 만원밖에 없어서요. 부산갈려면 3만원정도 하거든요 버스표가 ㅠ.ㅠ 꼭 갚을께요 정말요..흑흑

저 : (외모는 기본형이다..여자혼자서 타지에서 얼마나 난감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눈가에 살짝 이슬이 맺힌걸 보니 거짓말하는거 같지는 않고 말투도 부산사투리고....) 흠.... 그 친구분하고 연락 안되요?

그분 : 네.. 전화를 안받아요..ㅠㅠ 제 전번 찍어줄테니까 지금 여기서 확인하셔도 되요.

저 : 번호 불러봐요. 확인해보게. 

그분 : 010-0000-0000 

저 : (확인중..그여자 핸드폰 맞다 -_-) 그럼 제가 빌려드릴테니까요. 꼭 갚으세요. 친구전화번도 알려줘요. 

그분 : 010-0000-0000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부산에 내려오시면 밥한끼 사드릴께요.

저 : 밥 안사주셔도 되구요 돈만 갚으심 되요 -_-;;; (계좌번호 적어줬다.)

그분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저 :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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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후회되는게 왜 그때 그 여자 친구라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지 않았을까..라는 바보같은 자괴감이 든다 .ㅠㅠ
ㅠㅠ 전화도 고객님의 사정으로 정지 됐다고 나오고;;;;;;;;;; 친구 폰으로 하니까 계속 꺼져있다..
돈 2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정말 기분이 드럽다. 내가 그여자한테 어떻한 흑심을 품고 했다면 내가 나쁜놈이지만 ㅠ.ㅠ;; 정말 안되보여서 도와줬는데..사람 이렇게 뒤통수 치다니.. 사람을 이제는 못믿겠다..

만약 이글을 보고 있다면 늦게라도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러우시다면 제 꼬릿말에 있는 메신저로 들어오셔서 이야기 하셔도 됩니다.. 사람과 사람간에 신뢰를 저버리는 그런 짓 정말 하지 마십시요. 저 그쪽 얼굴보고 빌려준것도 아니구요 여자이기 때문에 타지에서 괜히 험한꼴 당할까봐 빌려드린겁니다. 진짜 너무합니다.. ㅠㅠ 진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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