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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86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2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5/16 14:21:12
10년쯤 전 일이다..
그러니까..대학 화장실이었으니까.. 10년 조금 더 된 것 같다..
남아서 과제하는 일이 많았는데..
저녁 먹은 게 잘못 되었을까.. 배에서 부글부글 거렸다..
계단 옆 화장실에 들어가서 급한 볼 일을 보려는 순간..
계단을 올라오는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린 화장실까지 이어졌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그러더니 내 옆 문을 노크한 후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앉더니 소변을 누는 게 아닌가..
"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
침이 꼴깍 넘어갔다..
그 소리를 들었는가 보다..
소변 소리가 갑자기 멈추었다...
분명 중간에 끊은 듯한 분위기였다..
배에서 부글부글 거리더니
참고 있던 큰 일이 물 쏟아지 듯 터져 나왔다..
"퍼벅 퍼벅..퍽퍽퍽..퍼럭..."
그리고 몇 초간의 정적 후..
옆에서 들리는 작은 속삭임...
"아씨...."
물을 내리고
주섬 주섬 옷 입는 소리가 들린 후..
다시 하이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 보단
더 빠른 소리를...
"똭 똭 똭 똭 똭 똭 똭 똭"
x영 아...
강의실에 과제 하고 있던 사람
나 빼고 두 명있었잖아...
x수 하고 너...
너 밑에층에 자판기 커피 마시러 간 사이..
나 화장실 들어갔는데...
x수는 남자인 거..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고..
옆에서 들어 본 여자 소변소리....
죽을 때 까지 못 잊을 거...같다..
이젠 애기 엄마가 되었겠구나..
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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