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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타고 다리로 우샤인 볼트 후진해보셨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198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8ergirl
추천 : 13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9/16 20:32:28
안녕하세요

이제 막 새댁이 된 풋내기 아줌마 인사드립니다.

 

얘기로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 글로 쓰려니 엄청 어렵네요



 

 

저희 신랑이랑 학생때부터 주욱 사귀다 결혼을 해서 학교 근처에서 신혼생활을 하고있어요.

 

국가 고시 준비한답시고 잠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좀 하고 있던 시절이었는데요

집에서 도서관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스쿠터를 타고 다니고 있었어요

 

학교 가는 길은 좁은 골목길에 차도 많이 다니고 오가는 학생들도 엄청 많고 저처럼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도 엄청 많답니다.

 

그 날도 점심을 먹고 학교로 다시 가던 중이었는데요 앞에 편의점에 물건 가져다 주는 트럭이 가고 있는거에요

 

차 양옆으로 학생들도 엄청나게 다니고 있어서 차 뒤로 그냥 뽈뽈거리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앞은 차가 통행할 수 없는 언덕길인데도 트럭이 곧장 앞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그 위에 있는 편의점에 가려나 보다 하고 그냥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럭이 후진을 하는 겁니다.

 

너무나도 당황했지만

 재빠른 판단력을 통해  스쿠터 밑으로 양 다리를 내리고 

 그  다리를 필사적으로 다다다다 움직이며 오토바이를 후진시켰죠.

 킬힐 신고 치마입구요...

 

정말 사람들도 많은데 창피한건 둘째치고 깔려 죽겠구나 싶어서 필사적이 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보던 사람들이 

'어..어 아저씨 스톱'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는데

트럭에선 안들렸는지 그대로 후진을 계속하더라구요

 

저도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무서운 나머지

크락션을 울린다는게

 

저도 모르게..

 

입으로 

"빵빵!

 

빵빵빵빵빵!!!

 

빵빵!!!"

 

이러면서 양다리로 오토바이를 후진시키면서 언덕을 내려오고 있었죠.

 

제 빵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트럭이 그제야 멈췄더라구요

 

 트럭에게 스톱이라 소리를 치던 아저씨중 한분이

 

제게 와서 괜찮냐는 말을 건내려고 했던거 같은데..

 

절 보자마자

 

웃더라구요

 

막 웃으면서 "괜찮.......으 하하하하하하...."

 

이러시며 사라지시더라구요..



주위 사람들도 키득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구요





너무 창피했습니다..

 

아 쓰고 보니 별로 재미가 없어서.. 더 창피하네요..

 

빵빵소리 bgm으로 깔껄 그랬나봐요


아 오유인들을 위한 세줄요약

킬힐신고 치마입고 스쿠터 타며 학교 가는 도중에 트럭뒤를 따라가다가

트럭이 후진해서 우샤인 볼트와 같이 다리로 다다다다 거리며 후진하다가

죽겠다 싶어 입으로 빵빵 거려서 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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