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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생vs할머니를 보면서 나이든분들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humorstory_200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지기
추천 : 4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0/04 00:34:13
와이프가 현재 임신중이라 남편으로서 조금 적어보려 합니다.
어디를 가서나 와이프가 임산부라 좋은 자리 앉혀주려 노력합니다.

왠만하면 일반석에 앉으라 권하고 저는 거의 서서갑니다.
하지만 자리가 없을때는 그나마 젊은 분들께서 양보를 하고 계시는
노약자석으로 와이프를 앉힙니다.
역시 당연히 노약자가 아닌 저는 서서갑니다.

하지만 웃기는 것이...
제가 앞에 서있을때는 별말 없는 사람들이 웃깁니다.
언제한번 와이프가 울상이길래 물어봤습니다.
(노인이라고 하기는 젊은)나이든분들께서
제가 노선표를 보거나 할때 눈치를 주거나 앞에서 온몸으로 기대서 압박을 준다 하더군요.

한번은 와이프 혼자 타서 울뻔 한적도 있다 하더군요.
나이 어정쩡한 남자분들 정말 그러지 맙시다.
임신중기가 넘은 와이프에게 배별로 안나왔다고 임신한것 맞냐
처녀가 임신한것 자랑이냐고 투덜투덜 한 사람 있다던데요.
그래서, 요즘 지하철탈때 가족관계등록부와 임신확인서 들고 다닙니다.

제 앞에 있었다면 당신...여기서부터는 말 안합니다....전 가족이 첫번째입니다.

그나저나. 그때 옆에 계신 할머니분들과 아주머니께 욕 죽을만큼 먹고 자리를 피하셨다더군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것은 젊은사람한테만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내리 누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힘들지 않으면 거의 앉지를 않다보니...
이야기할일은 거의 없지만
7~80대 분들에게는 저도 와이프한에게 이야기 합니다.
오늘 힘들지 않다면 양보하자고...

그리고, 예의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앞에서 흐뭇하게 웃고서 이야기 하십니다.
배도 부른데 앉아있으라고, 그리고 어디까지 가냐고 묻고...

나이 어정쩡하게 드신분들 차라리 조금더 집에서 운동하세요.
시간 조금 더 지나서 정말 나이들어서 힘들때 더 고생합니다.
계속 그렇게 행하신다면 운동을 안해 운동부족으로 집에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아있거나
지금까지 한것들이 누적되어 나와서도 대우 못받습니다.

정말 답답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아...이것은 유머가 될수 없나요.
고민게시판보다는 씁쓸하게 블랙유머인것 같아서 이쪽에 적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면 자리 옮겨서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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